작성일: 16-12-18 19:49 수정일: 16-12-18 19:49
얼굴점수 믿음점수 (2016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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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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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 하루하루가 쌓여서 일년이 되고 한 해 한 해가 쌓여 일생이 됩니다. 하루를 마감하듯 지난 일 년을 돌아봅시다.
지금 거울에 보이는 그 모습이 지난 일 년 가꾼 나의 모습입니다. 포근하고 따뜻하며 감사가 넘치는 모습일수도 있고, 지치고 피곤하며 한숨 가득한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환경이 그렇게 만든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닙니다. 내가 선택한 작은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의 모습입니다. 감사를 선택하고 믿음을 선택하고 용서를 선택한 사람의 얼굴과 원망과 불신과 미움을 선택한 사람의 얼굴이 같을리가 없겠지요.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링컨의 말은 옳습니다. 자신이 살아 온 흔적이 얼굴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화장으로도 성형으로도 덮을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의 꼴입니다. 내 얼굴은 주님의 영광의 반사체입니다. 지난 일 년간 나를 만난 수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을 수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습니다. 똑 같은 일 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서 행복을 산출한 사람이 있고 근심을 드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내 책임이고 내 결정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선택이 내 방향을 결정하였습니다.
올 해 1월 1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내 신앙의 성적표는 몇점입니까? 내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조건들이 여전히 나를 흔들고 있는지 아니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지, 목장과 교회에 나가는 것이 짐스러운지 아니면 즐거운지, 문제가 생기면 염려부터 하는 습관이 그대로인지 아니면 주님께 시선을 돌리는지, 목장을 위해 집을 오픈하고 비용이 지출되는 것이 아까운지 아니면 기쁨이 넘치는지, 하나님 사랑이 이웃사랑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지, 나 만의 기도의 자리가 마련되었는지, 성경읽는 시간이 정해졌는지, 영혼을 사랑하는 내 열정은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매일 대하는 내 가족, 이웃, 교회식구들을 어떻게 섬겼는지……. 점수를 한 번 매겨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제자리걸음을 한 것 같거든 내가 내 믿음의 성장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금의 내 신앙성적표는 내가 작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은혜 주신 분량, 기도응답의 횟수, 성령의 체험 등이 내 실력이 아니라, 그 은혜를 받고 움직인 만큼이 나의 신앙의 실력입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면 그냥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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