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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6-21 21:02 수정일: 15-06-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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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잘 합시다 (2015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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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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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올랜도 비전교회에 갔을 때 교회 게시판에 “출애굽 잘 합시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남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일 탈출한다는 광고를 못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광고에 귀를 잘 기울이자는 재치있는 문구이지요.
제가 집회를 나가면 두 주전부터 교회주보에 광고가 나갑니다. 그런데 가끔씩 제가 집회중인데 밴쿠버에 있는 줄 알고 연락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출애굽을 못해서지요.
교회 광고는 단순한 공지가 아니라 성도의 교제입니다. 지난 주일에 누가 방문하였고, 누가 등록을 했으며, 누가 영접을 했고 침례를 받을것인지에 대한 나눔입니다. 연합목장인 사랑의교회가 이 번 달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으며 함께 기도하는 제목은 무엇인지에 대한 교제입니다. 목장모임 때 교회광고를 반드시 하게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성도의 소식을 함께 나누는 교제인 동시에 목장에만 참석중인 분들이 연합교회인 사랑의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들을 전달해 주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 교회 광고에 금주의 한마디가 들어 가 있습니다. 광고가 교회의 공지사항이라면 금주의 한마디는 담임목사의 마음이 담긴 당부입니다. 일 년에 쉰 두개의 당부를 드리는 셈입니다. 어떤 목장에서는 금주의 한마디 아래 적혀있는 333기도도 낭독해 주는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광고시간을 성도의 교제와 나눔시간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교회에서 제일 늦게 소식을 들어”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말에 담긴 속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소식은 매 주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동시에 나가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나오는 교회소식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돌고있는 소문이 늦게 들어온다면 그것은 염려할 것 없습니다. 소문은 뜬 소문이거나 헛 소문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듣지 않는것이 더 유익합니다. 듣게 되면 자신도 그 소문의 통로역할을 하게 될 지 모릅니다.
한국에 메르스가 이번 주를 고비로 진정되어 간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숙한 바람에 메르스 위기가 필요 이상으로 확대, 확산된 것 같습니다. 메르스라는 질환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져 나갔습니다. 깊은 산골에 사는 분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부정적인 질환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는 것은 삽시간인데, 왜 복음은 이다지 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는데 더 익숙하게 길들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소식을 흘러듣지 맙시다. 광고시간도 은혜가 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축하 해 줄 일이 다음주일에 있으면 마음으로 준비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고, 기도해 줄 제목이 보이면 마음다해 중보해 줍시다. 모임이 공지되면 누구보다 먼저 자리를 채워야겠다는 다짐을 하시고 행사가 있으면 내가 채워야 할 필요가 먼저 떠오르는 성도가 됩시다. 그런 좋은 교회는 출애굽을 잘 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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