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4-12-14 22:41 수정일: 14-12-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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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대화의 폭을 넓히세요(2014년 12월 14일)-조성동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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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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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한 초등학생 전문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가장 상처 받는 말은 ‘너 공부 안하니’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1500명에게 '어른들에게 가장 상처받는 말'을 물은 결과 38%가 '공부 안하니'를 꼽았습니다. 이어 17%가 '키 좀 크고, 살 좀 빼라', 11%가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엄마 친구 아들은' 으로 시작되는 말에 서운함을 느꼈고, '야! 바보! 멍청아!'(6%), '애들은 몰라도 돼'(3.0%) 등도 상처를 주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자녀가 학교에 다녀와서, 숙제를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부모가 “공부 안하니?” “숙제 다 했어?”라고 먼저 물어본다면 우리 부모는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도 회사의 상사로부터 듣는 기분 나쁜 말이 아마 “일 안 해?”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깐 쉬는데 “일 안 해?”라고 듣는다면 자신을 일하는 기계로 밖에 보지 않는 것 같아 힘이 빠지고 일에 대한 회의감도 들것 같습니다.
공부는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는 재밌지만 그렇지 못한 과목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미래에 써먹을 수 있는 건지 고민도 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갖기도 힘듭니다. 무엇보다 공부로 인생의 성공을 평가하려는 한국부모의 잣대 때문에 ‘공부 안하니’가 아이들이 가장 상처받는 말로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부모 된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과 앞으로 대화할 때 공부 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 흥미 있는 분야, 생각하는 진로와 인생의 고민, 이성, 환경, 죽음, 신앙등 여러 방면으로 대화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십시오.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어떤 생각을 제일 많이 하고 있고, 어디에 관심을 보이는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녀가 커서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부모가 “너는 이 분야의 이야기만 하면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조언해 준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신앙의 갈등이 일어날 때도 평소 신앙적인 대화와 기도가 있었다면 어색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이야기 해 줄 수 있습니다. 인생의 유익한 조언도 평소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수직적인 대화 속에서는 좋은 말도 입안에만 맴돌다가 불편해서 이야기 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녀들과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이야기 하는 것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자녀들과 어떤 교감을 나누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공부에만 관심 있는 부모로만 비춰지고 있지는 아닌지, 아니면 ‘우리 부모는 나를 전 인격체로 바라봐 주고 있다’고 생각될 만큼 자신의 관심분야와 고민, 신앙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이끌어주는 부모로 비춰지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혹 지금까지 대화의 폭이 한쪽으로만 치우쳤다면 자녀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칭찬해 주시면서 대화의 시간과 폭을 늘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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