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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11-02 17:39 수정일: 14-1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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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밀려서 했다 (2014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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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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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힘은 선택에서 나옵니다. 목장을 정하는 것도, 목자를 세우는 것도, 등록, 영접, 침례도 우리교회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선택입니다. 목장식구가 많아져 분가를 코앞에 둔 목장이라도 예비목자가 자원해서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가를 수는 없습니다. 예비목자가 될 만한 분인데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갈등하고 있을 때에는 목자나 목사가 개입하여 권면할 수는 있으나 분가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예비목자를 세우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십중팔구 오래 가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예배 헌신시간에 앞으로 걸어 나와 헌신카드에 표기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아도,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사랑의교회에 몸담고 신앙생활 해 보고 싶다는 의사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등록하면 성경책을 선물로 드리고 신앙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도움을 드립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도 헌신시간에 앞으로 걸어 나와 ‘예수님을 영접하기 원합니다’라는 난에 표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매 달 한 번씩 있는 예수영접모임에 들어와 복음에 대해 듣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과정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기 위해 목자,목녀를 비롯한 목장식구들이 많은 기도를 합니다. 영접모임에 참석해 보라고 계속 권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접모임에 들어가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선택입니다.
영접기도를 하게 되면 제가 침례에 대해 설명 드리고 빠른 시일 안에 침례를 받을 것을 권면합니다. 영접과 침례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으로 미룰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침례를 받기로 결단하는 것 역시 자신의 선택입니다.
제가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억지로 밀려서 했다는 말입니다. 사역도 분위기에 떠밀려서 했고, 영접도 밀려서 했고, 침례도 떠밀려서 받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분명 자신의 결단으로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왜 이런 말을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간증하는 모습들을 보니 자신은 어떤 특별한 체험 없이 영접하고 침례를 받은 것 같아서일지 모릅니다. 혹은 사역을 하다가 힘 들 때 책임을 다른 곳에 떠넘기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 말 가운데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가해자가 됩니다. 더 나아가 사역을 허락하시고 결단할 마음을 주시고 영접할 때 내 마음 가운데 들어오신 성령님을 아프게 하는 말입니다.
억지로 밀려서 했다고 말하는 그 지점으로 조용히 눈을 감고 되돌아 가 보십시오.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고 나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의 사랑이 스며들어 있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단한 소중한 자신의 믿음이 보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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