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2-04-09 21:22 수정일: 22-04-09 21:22
목장 목양을 돕는 교회 행정 (202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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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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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모델이 되는 휴스턴서울교회의 사역은 크게 목양과 행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목양은 목자님들이 담당하고 행정은 사역부장들이 담당합니다. 행정이라 함은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각 부서를 말합니다. 우리 교회도 재정부를 비롯하여 예배, 교육, 친교, 관리, 미디어, 새가족부 등이 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180개의 목장이 있고 행정을 담당할 인적자원이 많기 때문에 목양과 행정이 잘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목양의 주체가 되어 주 중 가정교회를 인도하고, 집사님들은 사역 부서를 맡아 목양 파트인 가정교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상적인 교회의 구조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목양과 행정을 분리할 여건이 충분하지 않고, 매 월 있는 초원모임에서 교회 전반의 행사도 의논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목자님들이 사역부서장도 겸하여 맡아 섬겨왔습니다.
근래에 목장의 기본을 다지는 일을 진행하면서, 목자(목녀,목부)들은 될 수 있으면 목양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목자가 아닌 분들이 사역 부서를 맡아 섬길 수 있도록 조정하려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목자들은 섬김에 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고, 교회사역에는 더 많은 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사이즈가 커져야만 이런 분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형편에 맞게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목자부부들을 면담하고 몇 개 목장을 조정하고 있는 일은, ‘목장 재정비’가 아니라 ‘목장 기본다지기’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정교회 정신과 틀과 방법들을 다시 돌아보고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함입니다. 목자들은 처음 목자로 헌신할 때 약속했던 ‘목자서약서’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결심하고, 목원들은 목장의 동역자로 설 수 있도록 마음을 다져 나가는 것입니다. 함께 행복한 목장을 만들어 vip를 섬기고 제자가 세워지는 일이 각 목장 마다 일어나는 것을 보기 위함입니다.
목자(목녀,목부)는 직분이 아니라 사역 호칭이기 때문에, 그 사역에 집중할 때 가장 목자(목녀,목부) 다워지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가정교회의 목양 주체인 목자(목녀,목부)가 목회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행정을 통해 돕고 격려하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통해 목자(목녀,목부)는 더욱 영적으로 존경을 받으며 사역 부서는 목장을 잘 돕는 조력자가 되어 교회의 목적인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이 쉼 없이 일어납니다. 목장 기본다지기를 통해 가정교회 안에서 맛 볼 수 있는 열매와 기쁨이 우리 안에 가득 차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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