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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9-09 07:45 수정일: 11-09-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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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바라보기 (2011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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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dmin
 조회 : 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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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해 여름에 밴쿠버 교회연합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작년에 소프트볼 경기에도 청년들이 팀을 조직하여 첫 출전을 하였습니다. 예선경기에서 전패를 하여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듬해 전만해도 예선탈락 팀에게도 마이너리그라는 이름으로 본선에 나갈 수 있었는데 작년에는 그 제도가 없어지는 바람에 예선탈락과 동시에 짐을 싸야 했습니다. 하필 우리 청년들이 소프트볼 경기에 첫 출전 한 해에 마이너리그가 없어져 예선탈락과 더불어 허탈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무척 아쉬웠습니다.
올 해 제가 교회협의회 집행부 임원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체육대회를 직접 주관하는 친교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를 다시 부활시켜서 더 많은 교회들이 본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달 임원회로 모여 체육대회 일정을 의논하였는데, 또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질 줄 몰랐습니다.
마이너리그를 도입하여 더 많은 교회들이 참가하게 하자는 의견에 반하여 오히려 본선진출팀을 더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힘들게 본선에 진출한 팀들의 경기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프트볼 경기시간이 길어서 항상 문제이니 아예 소프트볼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의견과 소프트볼만 남기고 다른 경기를 모두 없애자는 의견도 맞섰습니다.
작은 교회들은 연합해서 함께 참여하자는 의견과 부정선수 논란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립했습니다. 모든 의견이 극과 극이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토론한 결과, 결국은 현재 방식대로 진행하되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체육대회가 내려오면서, 그래도 지금의 방식이 최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는 잠정적인 동의인 셈입니다.
아마 올 해에도 체육대회가 끝나면 마이너리그가 왜 없느냐? 경기시간을 더 보장해 주지 않느냐?와 같은 불평 섞인 의견들이 분명히 나올 것입니다. 이 의견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기적일 수는 있다는 생각이 지금은 듭니다. 우리교회가 이 규정 때문에 피해를 입었고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고, 내 생각에 이렇게만 고치면 될텐데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집행부가 무능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정직하게 돌아보면 우리 의사결정은 대부분 내 중심입니다. 내가 기준입니다.
한 발짝만 뒤로 물러나서 전체를 보면 이해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모두를 조율해야 하는 리더의 고충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협의회 임원을 맡아 섬기다보니 몸으로 체득되는 소중한 진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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