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4-09-14 19:45 수정일: 24-09-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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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잘 다녀왔습니다 (2-24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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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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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교회는 샌프란시스코 새누리 선교교회입니다. 18년 전에 컨퍼런스를 주최한 적이 있는데 중간에 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정교회 동력이 좀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여 이번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섬겨 주었습니다.
컨퍼런스를 다녀올 때 마다 설명을 드리지만, 이 곳이 무엇하는 곳인가 궁금한 분들이 여전히 계실 것 같아 간단히 다시 설명 드립니다. 목회자가 가정교회를 처음 배우는 곳은 목회자 세미나입니다. 매 년 2월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열립니다. 이곳을 다녀오게 되면 매 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저는 2005년 2월에 휴스턴 서울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는 가정교회를 잘 세우기 위한 애프터 서비스와 같은 곳입니다. 3박 4일 간 삶공부를 하나 속성 수강하고, 다섯 번의 심포지엄(사례발표)을 통해 도전을 받고, 세 번의 그룹모임을 통해 지혜를 얻고, 사흘 간 저녁집회를 통해 은혜를 받는 시간입니다.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교회는 참석자들을 정성으로 섬깁니다. 등록으로부터 각 삶공부 바인더 제작, 명찰, 강의실 세팅, 숙소 배정과 같은 행정적 섬김과, 공항 라이드를 비롯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숙소와 교회를 오가는 라이드, 매 끼 식사와 간식 등 100명이 넘는 참석자를 평신도세미나 수준으로 섬겨 줍니다. 이번에도 139명의 등록을 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배우고 유익을 얻지만 은혜와 감동은 섬기는 성도님들을 통해 받게 됩니다. 이번 컨퍼런스도 섬기는 성도님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과 친절함이 떠나지 않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3박 4일 간 단 한 분도 억지로 섬기는 듯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라이드를 해 주실때마다, 식사를 대접받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모두가 마치 교육을 받으셨나 할 만큼, “저희가 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희가 행복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 해 주셨습니다. 저는 컨퍼런스를 갈 때마다 성도님들의 모습에서 주최교회의 가정교회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느끼게 됩니다. 새누리 선교교회는 가정교회 내공이 아주 깊은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초기에는 저도 참석자로만 컨퍼런스에 다니다가 어느 순간부터 지역목자가 되고 삶공부 강사가 되면서 섬김의 자리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컨퍼런스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경건의삶입니다. 그리고 그룹모임의 조장으로 섬깁니다. 각양 다양한 형편의 목사님들이 한 그룹에 모여 어려움을 나누고 지혜도 얻으며 충전도 받는 시간입니다.
컨퍼런스에 다녀 오면 충전이 됩니다. 잠시 목회현장에서 떨어져 제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고 우리교회의 현 주소도 확인합니다. 회개도 하고 새로운 결심도 하게 됩니다. 일 년에 두 번 이렇게 멈추어 서서 “Stop and Think”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참 유익하고 감사합니다. 묵은 때를 벗겨내고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시간 같습니다.
저는 피곤하면 즉각 반응이 오는 곳이 입술입니다. 이번에도 입술이 어김없이 부르텄는데 한 번에 아래 위 각각 두 군데씩 네 군데가 부르튼 적은 처음입니다. 떠나는 날 항공편 비용을 아끼느라 저가 비행기를 선택하다 보니 새벽 일찍 떠난 이유도 있는 것 같고, 네 번의 강의를 인도하고 세 번의 그룹모임을 인도한 것도 힘에 좀 부쳤나 봅니다. 밴쿠버에서 함께 간 목사님들을 지역목자로서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숙소에 룸메이트로 처음 만난 목사님과도 늦은 밤까지 교제하느라 잠이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느라 에너지에 과부하가 좀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행복한 고민 안고 돌아왔습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행복한 교회생활 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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