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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4 21:39 수정일: 23-12-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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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틀 안에 나를 밀어넣기 (202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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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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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남에게 가르쳐 볼 때 더 확실한 내 것이 됩니다. 운전습관이 급한 사람은 차 뒤에 자신이 크리스챤임을 나타내는 범퍼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더 조심하게 됩니다. 살면서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많은 것이 있습니다. 이럴 때 나 자신을 어떤 것에 붙들어 매거나 공개적으로 나를 노출할 때 도움이 됩니다.
올 한 해 제 개인 영성을 붙들어 준 것이 세 개 있습니다. 새벽기도와 말씀묵상과 감사일기입니다.
펜데믹 이후 교회를 이전하면서 공식 새벽기도회가 없어지면서부터 이웃교회 새벽기도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기도를 할 수도 있지만 장소를 정해놓고 나를 묶어 놓으니 꾀부리지 않고 새벽기도를 지속할 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 다녔던 두 교회에 문제가 생겨 새벽기도가 없어졌음에도 곧바로 지금의 교회를 찾아 기도가 이어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출석하는 교회에 조용히 나가 기도만 드리고 오지만 목사님과 성도들은 내가 사랑의교회 목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결석도, 지각도 하지 않으려 애쓰게 됩니다.
묵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성경 책자를 본문으로 정하고 함께 묵상을 나눌 지체들과 단톡방을 만든 것이 저에게는 큰 유익이 됩니다. 함께 하는 지체들은 사정에 따라 오락가락^^ 하지만, 저는 담임목사라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도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외부 집회나 컨퍼런스를 인도하러 갔을 때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습관이 되고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감사일기는 오늘로 1,085일째가 됩니다. 하루도 걸러지 않고 매일 다섯 가지의 감사와 내일의 기도제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혼자 했다면 롱런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이 또한 가정교회 몇 목사님들과 감사Band에서 함께 하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실 감사노트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은지 처음에 함께 했던 목사님들이 하나 둘 사라지시고 지금은 저와 LA에 계신 목사님과 단 둘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를 좋은 틀에 가두는 것은 유익한 훈련입니다. 하다 멈추면 또 하면 됩니다. 틀 밖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새해에는 묵상방과 함께 감사Band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편한 마음으로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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