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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6-18 10:16 수정일: 23-06-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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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목을 벤 김유신 장군 (2023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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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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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넷플릭스 계정을 오픈해서 매 달 비용을 내 줍니다.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가족 네 명의 계정이 따로 만들어 져 있습니다. 우연히 제 계정이 아닌 가족들의 계정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같은 넷플릭스인가 싶을 정도로 각자의 계정에 떠 있는 쟝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으로 각자가 자주 들어가는 쟝르를 선별해서 그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서 계정에 띄워 주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SF 영화나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공상물은 극도로 싫어합니다. 대신 역사물이나 다큐멘터리, 혹은 리얼리티 쇼 등을 즐겨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가 많았습니다. 딸은 로맨틱 코미디물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저는 취향이 좀 비슷해서 액션, 범죄추리물, 혹은 SF 영화가 계정을 많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했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넷플릭스 뿐 아니라 유튜브나 페이스 북 등 SNS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클릭하는 종류를 AI가 선별하여 그 취향에 맞는 화면을 무차별적으로 제공합니다. 짤 하나 클릭했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상에 두 세시간 무방비 상태로 아까운 내 시간을 내 준 경험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내 삶을 통제하지 않으면 속절없이 당합니다. 내 마음에 파수꾼을 세우지 않으면 세속 문화가 던져 주는 생각이 마치 내 것인 냥 먹고 살게 됩니다.
심지어 차에 타서 시동을 켜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예상 목적지가 뜹니다. 그 시간에 내가 자주 가는 장소겠지요. 그 장소가 주일이면 교회, 금요일이면 목장이면 좋겠습니다.^^ 주 중이라면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 가는 일정한 장소라면 얼마나 귀할까요? 행여나 시간만 나면 찾는 술자리,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찾는 골프장, 이런 곳이라면 내 삶을 한 번 점검 해 보아야 합니다.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한 기생에게 반해 기생집을 드나들다가 부모님과 다시는 그 집을 찾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어느 날 술에 취해 잠깐 잠이 든 사이 자신의 말이 늘 주인이 가던 기생집에 가서 멈추자 내려서 그 말의 목을 베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각오가 지금 시대에도 필요합니다. 사단이 문화를 이용해서 조종하는 속임수는 생각보다 교묘하고 강렬하며 끈질깁니다.
여러분의 SNS의 계정과 네비게이션은 지금 여러분에게 무어라 말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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