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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2-16 19:33  수정일: 14-02-16 19:33
고무줄신앙 (2014년 2월 16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401  
목회를 하다보면 노심초사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구원을 받고 은혜를 받았는데도 시간이 얼마 지나고 보면 처음 자리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구원의 확신이 흔들린다거나, 삶공부를 통해 많은 은혜와 깨달음을 얻었는데도 다시원래 습관으로 돌아가 버리거나 할 때입니다.
 
성도들의 믿음성장과 영적성숙이 목회자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길래 이럴때마다 목회자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원래자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도울까 전전긍긍하며 노력합니다.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고 사정해 보기도 하고 협박해 보기도 합니다. 양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꽤나 힘이 듭니다. 진이 빠집니다. 남 모를 속병까지 앓게 됩니다. 성도들의 신앙진행이 꼭 고무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써 늘여놓았더니 조금만 방심하면 제자리로 돌아가 버립니다. 한 명만 그런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팅팅 고무줄 제자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정신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자라 온 제가 어려서부터 보아 온 목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변함없는 패턴으로 여기저기 대부분의 교회에서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우리교회라고 전혀 예외일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지혜를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고무줄을 늘여가면서 노심초사 하지말고 그 구심점을 바꾸어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설령 고무줄이 제자리로 돌아가더라도 그 출발점이 안전한 출발점이 되게 하라는 것이습니다. 가치관의 변화가 해답이었습니다.
 
출발점이 사업의 성공인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은혜도 받지만 가치관은 옛날 그대로입니다. 아무리 이 사람에게 은혜를 전달하고 말씀을 가르쳐도 불안합니다. 조금만 손을 놓으면 사업의 성공이라는 출발점으로 신속히 되돌아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자기 이익에 조금이라도 위배된다고 느끼면 가차없이 낯빛이 변합니다.
 
생활의 안정이 출발점인 사람,  내 가족의 행복이 우선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섬김과 헌신이 내 생활의 안전한 바운더리를 넘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잉여시간과 잉여섬김은 가능하지만 내 삶을 드리는 헌신은 꿈꾸어보지 못합니다.

사회적 인정 , 노후의 행복, 좋은 집, 좋은 차, 풍요로운 문화생활, 높은 학위 등이 출발점인 사람도 동일합니다. 삶공부를 몇 개를 해도 그 출발점을 바꾸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언제나 제자리걸음입니다.

좋은 출발점을 소개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 영혼구원, 이것을 내 삶의 우선순위로 두는 것입니다. 나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목적을 아는 것, 목숨바쳐 날 사랑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붙들겠다는 결단,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않겠다는 순전한  마음을 늘 간직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 이런 출발점으로 기초를 든든히 삼은 분들이 많습니다. 설령 이 분들이 가끔 흔들린다 해도 염려가 되지 않습니다. 출발점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스스로 다시 전진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지혜를 체득하고나서 목회가 자유로워졌습니다. 고무줄을 늘여가며 되돌아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출발점을 바꾸도록 돕는 일에 전력하게 됩니다. 이 일 또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우시는 성령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우리교회 성도 한분한분에 대한 기대를 결코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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