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1-09-09 07:48 수정일: 11-09-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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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기쁨을 알아버린 사람들 (2011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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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dmin
 조회 : 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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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출범 5년 만에 평신도세미나를 섬기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가가 아니라 맞이하는 입장에서의 평신도세미나가 어떤 모습일지 우리 모두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려보고 기대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드디어 그 분들이 도착한 것입니다.
목장에서 2-3주 전부터 기도제목을 받아 함께 중보했던 참석자들이 하나 둘 등록대 앞에 설 때 가슴이 뛰었다고 했습니다.
첫 점심식사를 위해 마련된 식탁에 하나 둘 둘러앉는 분들을 부엌 커텐 사이로 바라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마련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걸리더라고 했습니다.
그 분들이 모두 돌아 간 지금도 기쁨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내 년 평신도세미나 섬김이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가정교회 3년이 되던 해에 담임목사가 가정교회 집회강사로 초청받아 나가기 시작하면서 이제 우리교회도 다른 교회를 돕는 교회가 되었다고 기뻐해 주던 성도님들이었습니다.
집회한 교회가 큰 은혜 받고 신약교회로 든든히 서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던 성도님들이었습니다.
집회를 마친 후 아름다운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담임목사의 섬김을 통한 열매에 함께 기뻐해 주던 성도님들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는 공동체적 섬김을 꿈꾸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사랑의교회가 공동체적으로 이웃 교회를 섬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신도세미나 섬김이라는 특권을 마음에 품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의 첫 발을 드디어 내 딛게 된 것입니다.
세미나 날짜가 정해지고 목자모임에서 그 소식을 전했을 때 처음에는 기쁨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해 낼 수 있을까?
하지만 막상 준비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은 기대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약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경건의삶 금식훈련을 통해 도전 받은 한 목녀님이 홈페지에 평세준비를 위해 한 끼 금식기도의 동참을 요청하면서 기도모임이 자연스럽게 형성 되었습니다.
위에서 계획표를 짜서 사람들을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들이 모여들어 기도가 시작된 것이지요.
이 일을 시작으로 모든 진행과정은 그야말로 자원과 협력이었습니다.
어느 한 구석에도 지시나 복종이 없었습니다. 기쁨과 에너지가 넘쳐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미나를 위한 헌금 광고 한 번 없었지만 어느 새 목적헌금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식사, 테이블, 장식, 바인더, 명찰, 현수막, 강의실, 대기실, 주차장, 등록, 행정, 진행, 방송, 사진, 영상, 씨디제작, 유니폼, 앞치마, 디자인, 후식, 간식, 공항라이드, 설거지, Farewell 패키지..
개인별로 목장별로 일 당 백의 마음으로 척척 맡아 준비하였습니다.
교회당을 빌려 쓰는 관계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세팅을 세미나 전 날 목요일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각자 집에서 그동안 준비해 놓았던 모든 것들이 목요일 하루에 다 쏟아졌습니다.
언제 이런 것을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 해 놓았나 싶을 정도로 모든 준비물들이 착착 제자리를 찾아 갔습니다.
오전 9시부터 모여 다음 날 새벽 1시에 마무리 될 때까지 전 교인이 나와 완벽한 마무리를 해 냈습니다.
성전을 짓는 곳에는 징소리 망치소리 나지 않았던 것처럼, 소리없는 섬김이 온 교회를 가득 메운 하루였습니다.
지금 사랑의교회는 공동체적 섬김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섬김의 능력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 간 분들이 든든한 교회의 조력자가 되기를 목장에서 계속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섬김의 기쁨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기도의 섬김의 줄을 놓치 않겠다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우리의 복임을 알아버렸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이제 축적된 이 힘을 목장의 vip를 향해 쏟아 붓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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