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17-01-15 19:12 수정일: 17-01-15 19:12
보고싶은 것이 보인다 (2017년 1월 15일)
|
|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955
|
어느 연구소 직원이 오래도록 타고 다녔던 차를 바꾸려고 중고차 시장을 찾았답니다. 소형차에서 조금 큰 차로 바꿔 보려고 둘러 볼 때 눈에 쏙 들어온 차종이 카니발이었답니다. 계약을 하고 3일 후에 인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지나가는 차마다 카니발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카니발이 많이 보이다니’ 놀라면서, 아 이거구나 싶었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게 더 많이 보이는구나! 내가 보고 싶은 것 만 볼 수 있구나!
힘들고 어려운 일, 문제들이 있을 때 그곳에만 집중하면 계속 나의 에너지는 그곳에 머물 것이며 해결책에 집중하면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는 글이었습니다. 짧지만 삶의 지혜를 주는 글이었습니다.
목장을 통해 처음 예수님을 믿은 분들이, 이렇게 좋은 그리스도인들이 왜 이전에는 내 눈에 띄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예전에도 항상 주위에 있었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니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나서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주위에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민사회는 웬만해서는 다 교회에 다니는 줄 알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에너지가 영혼구원에 집중되고 나니 비로소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믿는 사람들끼리의 교제로 여기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VIP가 눈에 들어오기 힘들 것입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 가운데 있으면 문제점만 보이고 감사 가운데 있으면 감사거리만 보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관심이 있으면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이 보이고, 은혜에 목마르면 예배 중에 임하시는 성령님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우리를 덮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보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마치 신,구약 성경을 전부 다 지킨 의인처럼 여겨 주십니다. 지금 함께 예배드리는 식구들이 천사처럼 보인다면 나는 하나님의 눈으로 지체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콜칼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