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8-06-10 15:52 수정일: 18-06-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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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으로 교회관리하기 (2018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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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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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한 건물 다섯가정이 살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를 비롯하여 로열하이츠, 스페니쉬, 인도, 그리고 건물주인 시리안 그룹입니다. 작년 말 로열하이츠가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되면서 우리교회 예배처소에 대한 문제가 긴급한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간절한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이 선하게 응답해주셨습니다. 지나고나서 보면 여러 옵션가운데 가장 우리에게 적합한 옵션이 선택되어졌습니다. 예배처소를 옮기지 않아도 될 뿐더러 예배시간도 오히려 앞당겨 져 시간활용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다섯그룹이 한 건물을 나누어쓰기 위해 여러차례 미팅을 가지고 조정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된 지체들이기에 잡음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잘 지내오고 있습니다. 참 감사 한 일입니다.
원래 집 주인격이었던 로열하이츠의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교인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 뿐 아니라 현재 담임목사역할을 담당하던 스캇목사님도 오늘부로 사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와 같은 렌트교회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에 따른 우리교회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한 번 점검해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로열하이츠가 세 들어 사는 우리 세 교회의 우산역할을 하면서 시리언교회의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잘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교회가 직접 시리언교회와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의 살림을 맞추어나가야 합니다. 시리언교회도 교회건물을 매입하였지만 재정이 있어서 매입한 것이 아니라 빚을 내서 매입하였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통해 가능한 많이 재정을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건물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아껴쓰고 깨끗이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달 미팅에서 각 교회가 지불하는 렌트비와는 별개로 관리비도 서로 나누어 부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기세, 화장실 휴지, 청소용품 등 모든 물품비용을 교회건물을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차등비율로 부담하기로 하였습니다. 비교적 교회건물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교회가 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추가로 들어갈 비용이 사오백 불 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히팅, 에어컨, 화장지, 물품 등은 고스란히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입니다. 더욱 신경써서 건물을 내 집처럼 아끼고 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주인된 마음으로 다른 그룹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맺으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물을 관리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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