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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5-05 15:09 수정일: 19-05-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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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2019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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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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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내슈아 한마음교회에서 열린 목회자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내슈아는 보스턴에서 한 시간 가량 북쪽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입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한마음교회는 목장 10개에 주일출석 60명 가량의 교회입니다. 이 인원으로 138명의 목회자들을 3박 4일 간 지극정성으로 섬겨주었습니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는 최영기목사님의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 은퇴기념이라 북미 뿐 아니라 한국, 호주, 멕시코, 남미, 카작 등 여러곳에서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삶공부수강이나 조별그룹나눔 등의 순서없이 이번에는 최영기목사님이 전체강의 세 번과 집회 세 번을 도맡아 인도해 주셨습니다. 최목사님의 평생의 사역을 통해 축적 된 지혜와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수 받는 듯한 복 된 시간이었습니다.
첫 목회지에 부임할 때부터 가정교회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시작하셔서 몇 년 전에는 휴스턴서울교회를 은퇴하시고 이번에는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직에서 은퇴를 하셨습니다. 교회사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은퇴하는 목회자 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는 분을 뵙지 못해서 그런지, 이번 은퇴식을 바라보는 우리 모든 목회자들의 마음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을 어떻게 매듭지어야 할 지에 대한 산 교훈이 되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가장 큰 감동을 받는 시간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주최교회 목자,목녀(부)님들을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모든 성도가 함께 섬기지만 목자부부들이 대표로 앞에 나와 축복기도를 받습니다. 본 당 밖에 대기하고 있던 목자부부들이 일렬로 도열하여 교회당으로 들어올 때 모든 참석자는 자동으로 기립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입장하는 이 분들을 보며 박수를 보내는 이 시간이면 왜 어김없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이 교회의 수고와 사랑이 감사해서이고, 이와 더불어 천국에 들어갈 때 하늘의 천군과 천사가 양 옆으로 서서 우리를 환영하는 모습이 겹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짧은 시간, 우리는 천국의 맛을 잠시나마 경험합니다.
많은 컨퍼런스나 세미나들 가운데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특별한 이유는, 목회자들의 마음가운데 다시 섬김의 디폴트(default)값을 자리잡게 하고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돌아가 맡겨주신 귀한 양들을 더욱 잘 섬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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