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2-02-12 21:34 수정일: 12-02-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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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2012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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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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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은 개척교회의 목회자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상담, 기도, 심방, 목장예배 인도, 경조사 챙기기 등 성경에 기록 된 평신도로서의 사역을 되찾아 기쁨으로 목회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지만 어느 새 몸에 맞는 옷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섯명에서 열 명 정도 붙여줄테니 기도하고 섬기라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양들을 전심으로 목양하고 있습니다.
천 명, 만 명을 목회하는 목회자와 열 명 남짓 가정교회를 목회하는 목자,목녀님들 중 누구 상이 더 클지 저는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과와 열매에 관계없이 충성하는 자들에게 신실하게 갚으실 하나님의 성품을 믿기에 천국에 가서 감격에 넘칠 우리 목자,목녀님들을 상상하면 몸이 떨려옵니다.
목장식구가 영적으로 다운되면 더 조바심을 내고, 목장식구의 기도응답이 지연되면 더 안타까워 하고, 목장식구가 곤란을 당하면 어찌할바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 가운데는 기도와 금식과 눈물이 자연스럽게 맺혀 있습니다.
목사는 신학교육도 받고 교회에서 사역하라고 사례비도 받지만, 평신도지도자인 목자부부는 오히려 자기 물질을 쓰면서 섬기고 현장에서 부딪치면서 배우는 목회자들입니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경험하고 막막한 벽에 맞닥뜨리기도 하며 바닥을 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어섭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할 제자로 빚어 집니다.
이런 목자부부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누구보다 큰 상급 받는 사람들로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자기 생업을 가지고 목회를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1%라도 다른 곳에 낭비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목장목회에 지장이 되는 모든 요소들을 힘이 닿는대로 차단하고 막아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일 년이 지나도록 우리교회에서 특별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거의 갖지 않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외부손님을 초청하거나 연합집회 등에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동원하는 것도 할 수만 있으면 피하려고 합니다.
중간에서 제 체면이 좀 구겨지더라도 저에게는 우리 목자,목녀님들이 더 소중합니다.
그 힘이 덜 중요한 곳에 누수되는 것이 싫습니다.
목장과 연합예배와 삶공부에 목숨을 걸고, 그 축적된 에너지로 영혼을 섬기는 교회가 되면 됩니다.
그리고 매 해 우리에게 주신 섬김의 특권인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전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분이 보면 마치 우물 안 개구리와 같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우물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화 된 헌신으로, 우물 밖 세상을 품고도 남을 사람들이 와글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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