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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9-06 19:48 수정일: 25-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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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려 자세 (2025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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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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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기본 자세는 차려 자세입니다. 차려 자세만 바로 갖추어도 늠름하게 보입니다. 모든 운동에도 기본 자세가 있습니다. 축구선수가 공을 차는 자세, 배구 선수가 스파이크를 꽂는 자세, 골프 선수가 채를 스윙하는 자세가 다 있습니다. 이 자세가 몸에 밴 선수를 보면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저는 오래 전 친한 목사님으로부터 테니스를 배웠습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자신의 테니스 파트너로 삼겠다고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었는데 정작 다 가르치고 나서 사역지를 미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테니스를 배울 때 어느 정도 재미가 붙고 나면 실전에 뛰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자기가 허락할 때까지 절대 실제 게임을 못하게 했습니다. 기본 자세가 갖추어지기 전에 게임을 배우면 ‘나름대로’의 폼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 삼 개월을 지루한 기본기만 배우다 드디어 어느 날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첫 실전 상대는 어느 한국인 부부였는데 오랜 구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게임은 물론 졌지만 이 분들이 게임 내내, 삼 개월 구력을 가진 저의 자세가 너무 좋다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테니스 몇 년 친 사람보다 자세가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분들의 칭찬에 절 가르친 목사님도 뿌듯해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저는 테니스 기본 자세를 무시하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폼이 예쁘지가 않습니다. 작년에도 저 폼이었는데 올해도 똑같이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 자세로는 운동의 효율도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도 높습니다. 시간을 들여 기본기를 좀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신앙인에게도 자세가 있습니다. 신앙인의 차려 자세는 믿음의 자세, 겸손의 자세, 인내의 자세 등일 것입니다. 바른 자세를 갖춘 크리스챤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않고, 되는 대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 삶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풍랑이 오고 파도가 몰아칠 때 잠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두 발을 곧게 딛고 무릎을 펴고 반듯하게 일어납니다.
목자, 목녀에게도 차려 자세가 있습니다. 나를 부르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소명을 이루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아름답고 빛납니다.
청년의 시절 가져야 할 차려 자세가 있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영적 전투 속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수 타지 않는 것입니다. 넘어지지만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것입니다. 작은 생채기에 호들갑 떨지 않고 훌훌 털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차려 자세는 ‘섬김’입니다. ‘나’로 인해 ‘너’가 성공하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에서 제일 큰 자가 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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