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2-10-07 21:25 수정일: 12-10-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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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 이런 것을 배웁니다(2012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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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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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는 일 년에 봄, 가을 두 번 열립니다.
이번에는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한인소망교회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기수로 치면 제 51차 목회자 컨퍼런스입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5년차인 이 교회의 섬김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따뜻함’이었습니다.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모든 필요가 물흐르듯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이드를 해 주시는 분들마다 밝은 표정이었고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대화에서 묻어나왔습니다.
가정교회로 잘 전환 된 좋은 교회였습니다.
컨퍼런스 일정은 빡빡합니다.
아침 아홉시에 시작하여 밤 열시에 공식 일정이 끝납니다.
하지만 아침식사가 일곱시부터 제공되기 때문에 한 끼라도 놓치지 않으려면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합니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도 보통은 바로 잠자리에 들지않고 각자의 방이나 로비에 모여 삼삼오오 교제를 나누다 들어갑니다.
목사님들과의 교제 가운데 실제적인 영감을 얻고 도전과 은혜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일정은 등록, 개회예배, 삶공부 속성수강, 심포지엄(사례발표), 그룹토의 및 발표, 질의응답, 도전의시간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느 한 순서도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저는 이번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수강하였습니다.
컨퍼런스를 계속해서 다니는 분들은 보통 같은 과목을 두세번 듣기도 합니다.
저도 하경삶을 세번이나 들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세 번 모두 다른 강사를 통해 들었다는 점입니다.
한 과목을 모두 다른 강사에게 들은 유일한 수강자일 것입니다.
심포지엄은 사흘간 여섯 분의 발표자가 나와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보람과 기쁨, 아픔과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을 들으면서 위로와 도전을 받습니다.
저도 우리교회의 사례를 이미 두 번 발표 하였습니다.
그룹토의에서는 가정교회 개척단계, 1년 미만, 1년에서 3년, 3년이상, 선교지, 소도시, 이중문화권, 사모모임 등으로 세분화하여 각 단계의 실질적 문제들을 발제하여 토의합니다.
마지막 날은 조별모임을 통해 나눈 내용 중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두가지를 그 조의 서기들이 나와 전체발표를 합니다. 귀한 지혜를 얻는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재정목사님께서 나오셔서 도전의 시간을 인도합니다.
다시 주님의 소원을 붙들고 사역현장으로 들어가 충성된 종이 되기를 소원하며 통성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모든 순서를 마칩니다.
여러 순서 중에서 항상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사흘 째 저녁 컨퍼런스를 섬겨주신 목자부부들을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뒤에 대기하고 있던 목자,목녀님들이 일렬로 단 앞으로 행진할 때 그 장면은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장엄함과 숭고함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최전방에서 영적전투를 벌이다 상처의 훈장을 달고 주님 앞에 나오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목자부부들이 입장할 때 목회자들은 모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박수소리가 그치지를 않습니다.
박수를 치는 목회자들과 마주 선 목자부부들이 서로 바라보며 우리가 동지이며 동역자임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손 벌리고 우리를 환영하실 주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는 시간입니다.
그 때 박수를 치는 모든 목회자들은 자기교회의 목자,목녀들이 함께 떠오른다고 합니다.
얼마나 착하고 충성된 종들인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돌아가면 정말 잘 섬기겠다는 결심들을 합니다.
집 떠나면 효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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