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4-01-01 02:34 수정일: 14-01-0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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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지만.......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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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동
 조회 : 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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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흔이다.
상상할 수 없었던 숫자였다. 나에게 이런 시간이 오다니.....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다니던 중학교 바로 위에 있는 고등학교 선배들을 보면서
난 언제 고등학생이 되어 저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될까? 그리고 27살 정도 되면
여자도 사귀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여자랑 이야기 하지? 하며 얼굴 붉히며
부끄러워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런데 마흔이라니....
응답하라 1994.... 스무살이 되던 해, 첫 대학생활, 삼천포에서 부산으로 상경, 처음
으로 지하철 타고 흥분했고, 돈까스라는 음식을 처음 알았으며, 부모곁을 떠나 자취
를 하고, 운전면허증을 따고 기쁨도 잠시 군대로 끌려갔던 그 시절...벌써 이십년전 이라니..
사랑의 교회..... 예배를 마치고 식사교제를 할때 우측 두번째 테이블에 앉아서 마치
조폭형님들처럼 모여 밥을 드시고 계시던 40대 아저씨들(조성운, 김정수, 유정호,
김상익, 안명준.....)을 보면서 저분들과의 거리는 참 멀다고 생각했는데...이제 같은 세대라니..
삼십대 후반까지도 늘 이십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마흔이라는 숫자는 더 이상
이십대의 몸과 생각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슬프지만 인정해야 할 사실.....
.....나는 사십대로 들어섰다.
조성동....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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