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이렇게 침례를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부족한 저를 자녀로 허락해 주신 하나님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이은진 목사님 고맙습니다.
또한,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저희 가족을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섬겨 주시고, 기도를 통해 감동을 전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인도해 주신 사랑하는 정태남 자매님, 박이화 목자님, 정용중 형제님, 박지은 자매님, 김혜영 자매님, 창언, 지훈 형제, 귀여운 기웅이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던 딸아이의 바람으로 시작된 밴쿠버의 유학생활은 가족이 함께 맞이하는 달콤한 긴~ 휴가와, 유독 추위를 버거워 했던 저에게 한국만큼 춥지 않은 겨울의 솔깃함,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아름답다는 자연환경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지만, 겨울도 모자라 봄까지 멈출 줄 모르고 내리는 비로 인해 제 인생 최악의 겨울을 경험하게 되는 신비로움으로, 아침이면 창문을 내다보며 “어머나 이노무 비가 또 오네... ”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엔 어김없이 날씨 어플을 들여다보게 하는 요상한 습관까지 동반한 딱 미칠 것만 같은 밴쿠버에서의 두 번째 인생의 서막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타국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고되고 불편한지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던 남편은 처음부터 유학을 그다지 내키지 않아했었기 때문에 그런 남편을 백만 가지의 장점만으로 설득해서 억지로 유학생활에 합류 시켰으니, 저보다 딱 100배 쯤은 더 끔찍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러니 원망은커녕 불평조차 할 수 없게 되어 호형호제의 대명사 홍길동의 인생길은 보너스로 얻게 되었습니다. 비로써 제 별명이 원래 여자 홍길동인 임길동 이였었는데 그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었구요. zzz
이렇게 고대했던 캐나다에서의 달콤한 휴가는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창살 없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었던 저희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었던 태남 자매님을 통해 사랑의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교회에 처음 나 온 그날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의 성공적인 탈출과도 같은 역사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태남 자매님이 속해 있는 교회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오게 된 사랑의 교회는 첫 날부터 격하게 환영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여러 성도님들의 마음 덕분에 매 주 주일이면 어김없이 저희가족을 교회로 인해도 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새 가족 등록을 하던 날 목사님께서, 저희가족이 먼 훗날 밴쿠버를 돌이켜 생각했을 때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밴쿠버에 온 것이 가장 잘 한 일이 되도록 해 주십사 기도를 해 주셨는데, 그 기도말씀을 듣는 순간 물음표 가득이던 밴쿠버에서의 생활은 더 이상 물음표가 아닌 언제 어떻게 생각해도 너무 잘 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든 제게 “밴쿠버 생활이 어떤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무조건 “성공적인 선택이었고, 세상 제일 잘 한 일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대답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시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천국에 대한 의미가 믿음으로 통해 예수님이 저화 함께 한다는 것을 느꼈던 그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이 따뜻하고 든든한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천국의 시작이라는 것을 저는 이제 잘 알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은혜 넘치는 침례식으로 무엇이든 제 힘으로 해내야 하고, 저여야만 할 수 있다고 자만하던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임길동은 죽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오로지 그 뜻을 향해 노력하는 하나님의 자녀인 임지인 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저는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하나님께서 제가 감당 할 만큼의 고난을 주실 것이고, 또 이겨낼 힘을 함께 주실 것임을 잘 알기에 이미 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저는,
1. 가정에서는 남편을 사랑과 공경심 으로 섬기며, 딸에게는 성경말씀으로 훈육하고 믿음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 신실한 믿음으로 교회에 다니며 기도하는 어미로 살겠습니다.
2. 목장에서는 저희 목장식구들이 보여 주셨던 것처럼 진심으로 삶을 나누며, 목장식구들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에너지 넘치는 목원이 되겠습니다.
3. 교회에서는 저희 가족과 같이 교회에 처음 나오는 분들을 격하게 환영하고 맞이하는, 그래서 하나님의 제자로 다시 태어나는 침례 받는 분들이 늘어나도록 힘을 보태고, 교회의 크고 작은 일에 손과 마음을 보태는 성실한 일원이 되겠습니다.
4. 이웃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제 손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고 도우며, 따듯한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는 사랑이 많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침례식을 축하해 주시고, 저희 가족이 처음 교회에 왔을 때 행여나 낯설고 어색해 할까봐 마음으로 환영해 주시고 맞아주셨던 조명희 목자님을 비롯하여 모든 사랑의 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