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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22 22:08 수정일: 14-06-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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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이 어둡다 (2014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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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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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를 하면서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주위에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네요?”라는 말입니다. 전에는 전도하려고 보면 주위에 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 같았는데 믿지않는 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둘러보니 모두가 전도대상자라는 것입니다.
사단은 속이는 자입니다. 불신자의 눈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믿는 자의 눈을 어둡게 하여 중요치 않은 것에 분주하게 만듭니다.
몇 십년을 교회 생활하였지만 한 명도 전도하지 않고 그렇게 해 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속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치고 봉사하고 교회에서 모든 사역을 다 하는데 불신자들의 영혼에 대해서 한 번도 기도해 보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멋있는 분인데 평생 한 영혼도 전도해 보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속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이미 예수님을 영접하셨거나 다른 교회를 다니는 분들의 등록을 막습니다. 수평이동에 의한 교회성장을 거부합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옮겼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매 주일마다 일도 많이 하고 행사도 많이 하면서 매우 바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하지 않습니다. 영혼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교육 시스템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분들이 전도해서 모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가를 지불하고 받은 열매가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가 속고 있습니다.
등잔 밑이 정작 어두운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눈에 가려져버렸습니다. 조급함과 분주함이 본질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수 년이 걸리더라도 한 영혼을 놓고 씨름하는 일이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않게 되었습니다.
이 등잔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희생을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 인내와 섬김의 긴 끈을 붙들고 들어가지 않으면 쉽게 빠져나오고 싶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자리입니다.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 사각지대에 하나님나라를 품고 들어가도록 우리를 먼저 부르셨습니다. 우리 목장들이 오늘도 이 등잔밑을 밝히고 있습니다. 등잔밑이 더 이상 어둡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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