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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09 16:16 수정일: 19-06-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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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2019년 6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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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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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정 상 우리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릴 수 없어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하나 선택하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새벽기도 시간과 똑 같은 교회입니다. 집 주위 몇 교회를 돌아다니다 기도하기 제일 편한 교회를 만나 꾸준히 새벽시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적을 때는 다섯 분, 많을 때는 열 분 정도가 매일 새벽에 나옵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께 우리교회 건물사정 상 이 교회 새벽기도를 참석하고 싶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도 나를 아는 척 안해주어서 편하고 좋습니다. 사실 목사가 앉아있으면 불편할 수 있는데 목사님도 전혀 개의치 않고 예배를 인도하시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그 점이 참 감사하고 새벽마다 전해주시는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간단히 15분 정도 예배를 드리고 개인기도로 들어갑니다. 처음 전화를 드렸을 때 목사님이 저에게 양해를 하나 구한 것이 있습니다. 새벽기도에 나오시는 권사님 한분을 라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기도하다가 먼저 떠나게 될텐데, 혹시 제가 마지막까지 남으면 문단속을 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세 분의 연세 드신 권사님이 나오시는데 그 분들이 기도를 오래 하시니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니 거의 제가 맨 마지막까지 남게 됩니다. 중보기도 때문입니다. 새벽기도 때 제 중보기도 목록은 촘촘합니다. 현재 긴급한 기도제목이 있는 분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새 해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vip를 위해 기도합니다. 삶공부가 진행되고 있을때는 반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나서 모든 목장들을 순서대로 기도합니다. 목자부부를 비롯하여 목장식구들과 자녀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우리교회 성도가 많아지면 요일 별로 나누어서 기도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매일 아침 모든 식구들 이름을 빠짐없이 부르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기도제목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가지고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시간도 가집니다.
제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으니 권사님들의 기도시간도 점점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도의 장소를 허락해 주신 이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새벽기도에 나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걸어 오시고 교회 근처에 사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참 부럽습니다. 우리교회는 새벽기도를 오기에는 거리가 꽤 먼 편입니다. 그럼에도 그 동안 새벽기도 자리를 지켜주셨던 분들이 새삼 고맙습니다. 우리교회가 새로운 장소를 찾게된다면 새벽기도 하기 편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임목사가 새벽에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현재상황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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