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3-09-17 08:57 수정일: 23-09-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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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잘 다녀왔습니다 (2023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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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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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목민교회에서 열린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목민교회는 3박 4일 간 북미 전역에서 오신 목사님,사모님,선교사님 127명을 정성으로 섬겨주었습니다. 공항 영접에서부터 마지막 공항 배웅까지 어느 곳 하나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해 섬겨주는 모습이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자신의 차로 백 명이 넘는 참석자들을 아침, 저녁 숙소와 교회를 오가며 라이드 해 주셨는데 어느 분 하나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기쁘게 섬기는 모습을 보며 가정교회 내공을 갖춘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차에 탈 때마다 공교롭게 앞 좌석에 앉게 되어 운전하는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거의 다 목민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 시작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오셨다는 한 자매님은 목장에 초대되지 못했다면 자기는 절대 예수님을 믿을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목장 때문에 자기 어머니와 남편과 아이들까지 예수님을 믿게 되고, 이번 여름 한국을 방문하신 어머니는 한국에 있는 동생네 가족까지 전도하고 오셨다고 라이드 하는 20분 내내 간증을 쏟아 내었습니다. 또 한 형제님은 목민교회에 와서 예수 믿고 2년만에 목자가 되어 현재 4년 차 섬기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얼굴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 해 보였습니다. 컨퍼런스에 가면 정해 진 스케쥴 뿐 아니라 이런 만남을 통해서 받는 은혜와 도전이 참 좋습니다.
이번에도 예배와 찬양, 삶공부 수강과 다양한 사례발표, 조별모임 등을 통해 어김없이 감동과 충전을 받고 돌아 와 감사합니다. 또한 저에게 주어 진 섬김의 자리도 잘 완수하여 감사합니다.
컨퍼런스에 갈 때마다 가장 큰 은혜가 되는 시간은 주최교회 목자,목녀님을 위해 축복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전 날 저녁 찬양 후, 컨퍼런스를 섬긴 성도님들을 대표하여 그 교회 목자,목녀님들이 예배 당 뒤쪽에서 한 줄로 교회당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그 때 목사님,사모님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목자,목녀님들이 교회당 앞에 다 정열 해 섰는데도 박수와 환호는 그칠 줄 모릅니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 마주 본 상태에서 박수를 보내드리며 서로의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달려 온 노고를 말하지 않아도 알기 때문이고, 이번에 받은 섬김에 대한 감동 때문일 것입니다.
목자,목녀님들이 자리에 꿇어 앉으면 목사님,사모님들은 모두 앞으로 나가 그들의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고 힘 다해 기도 합니다. 눈물바다가 되는 순간입니다. 이 시간은 은혜가 되는 시간이자 부러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 자리에 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이 앉아 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입니다.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면 담임목사의 좋은 동역자가 되기로 결심하며 오는 것처럼,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되면 성도님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오게 됩니다. 그 결심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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