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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9-22 01:45  수정일: 11-09-22 01:45
밤이 주는 선물
 글쓴이 : 조영국
조회 : 5,400  

  어두움이 주는 적막이
  세상을 지워 버리고

  나의 나됨을 보게한다

  때로는 차거운 밤공기가
  잠든 나를 깨우고
  낮보다 밝은 눈으로
  길을 보게한다

  얼만큼은 굽어있고
  겻 길 가던 나를
  잡아 세운다

  님의 사랑은 한결같아
  나만을 보는데
  흐릿한 눈으로 다른 곳 보는
  나를 그래도 기다려준다

  고요한 밤이 주는 선물

  님과 나만의 밀어를 속삭이며
  그 품에 안기고
 
  어느덧 밤을 하얗게 새워 버렸다

이은진목사 11-09-22 09:35
 
.

고요한 적막속 주님과의 밀어가 깊어갈수록 시인의 영성도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
강재언 11-09-22 12:58
 
^(^

제게 밤이 가져다 주는 선물은 아내의 피곤에 겨운 코고는 소리뿐인데

밤일을 하시는 우리 목자님은 일과 더불어 하나님과 동행하십니다.

이참에 나도 직업을 밤일로 바꿀까?
Beckham 11-09-22 16:52
 
저는 밤을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아내가 없이는 홀로 자는것을 싫어합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영성은 없나요?^^

강재언 목자님! 저는 아내의 코고는 소리도 아직은 귀여워 보입니다.^^;
문흥렬 11-09-22 20:15
 
우리가 보지 못하는 밤의 세상을 몸소 즐기시는(? ^^) 목자님,

항상 또 다른 눈을 가지시고,

그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시는 집사님 또한 아름답습니다.

목녀님 한국 가시고 좀 허전하시겠습니다.

그래도 대화를 나눌 대상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조영국 집사님이 있어 밤은 덜 외롭겠습니다.
김은진 11-09-22 23:05
 
영성의 눈으로 밤을 밝히시는 목자님.
그 빛이 세상을 지우고
나와 그만 남게 합니다.
강재언 11-09-23 15:41
 
^(^

전도사님! 저는 아내의 코고는 소리도 아직은 귀여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코고는 소리가 없으면 잠이 오지 않습니당~~~
정 용 중 11-09-26 23:50
 
미술 시간마다, 주어진 1시간에 흰 도화지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했었지요. 똑같은 사물을 놓고도 저마다 다른 그림을 그렸을 터...

옆집에 코고는 소리도 친근해지는 계절입니다.
박이화 11-09-30 01:41
 
밤이 넘 싫은데 목자님은 어둠을 즐기 시네요
춥고 긴 어둠의 시간을 주님과 동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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