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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3-11 18:09 수정일: 14-03-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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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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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영국
 조회 : 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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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황량하고 고요하다
보기에는 그러하다
하지만 한치 땅 아래에서는
치열한 생명의 분주함이 있다
봄을 재촉하는 빛줄기가 소리없이 내린다
불과 몇일전만 해도 때늦은 눈발이
마지막 겨울을 고했었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능력이 있다
그 무엇으로도 그 생명력을 막을수 없다
이것이 창조의 신비이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든것들이 이러할진데
창조주의 형상을 닮아 생명을 받은
존재들은 어떠할것인가.....
그 놀라운 생명력은 장구한 역사가
증명하고 허다한 증인들이 말하고 있다
죽은듯 고요하고 숨죽였던 겨울이 가고
매서운 추위와 어두움도 그 어떤것도
지나는 계절일뿐....
새 생명을 소유한 존재들에게는
부질없는 바람일 뿐이다
거친 바람을 맞은 나무는 그 추위만큼
더욱 건강한 잎을 내는법....
시나브로 대지는 풀리고 봄이 오고있다
연한 새잎이 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지난해보다 더욱 알찬 결실을 할것이다
이것이 그분의 뜻이고 불변하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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