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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9-24 21:15  수정일: 17-09-24 21:15
허영금목사님 추억(2017년 9월 24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23  
지난 주 목회자컨퍼런스가 열린 달라스 예닮교회는10년 전에 첫 번째 컨퍼런스를 주최했던 곳입니다. 그 때 그곳에서 신학교시절 기숙사에서 한 방을 사용했던 허영금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졸업 후 캔사스로 가셔서 목회를 하시다 가정교회를 만나시고 달라스에 첫 컨퍼런스 참석 차 오신것입니다.  신학교 시절 저를 무척이나 아껴주고 이뻐 해 주셨던 선배님이시라 그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첫 날 저녁 체끼가 있다고 빈 방으로 휴식을 취하러 가셨는데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더니 호흡곤란증세까지 와서 앰뷸런스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이미 혼수상태에 계셨습니다. 온 종일 병실에서 듣지 못하시지만 말을 건네드리고 손잡고 기도하면서 곁을 지켰습니다. 컨퍼런스 마지막날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결국 일 주일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게는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고 이해되지 않았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마음에 합한 교회를 세워보려고 애쓰는 신실한 젊은 목회자를 왜 이렇게 어이없이 데려가셔야 했는지 마음 한 구석에 퀘스쳔마크가 남겨졌습니다.

일년 후 허영금목사님과 동기목사님이시자 또 저와 기숙사 한 방을 사용했던 김용성목사님이 저를 보겠다고 밴쿠버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 김용성목사님이 허영금목사님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같은 동기가운데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믿음에서 떠난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눈 수술을 하러 중국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술도중 의식을 잃고 그 영혼이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앞에 서 있는 허목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허영금 목사님이 그 친구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외쳤다고 합니다. “OO야! 너 정신차려. 네 이름이 생명책에 없어!” 이 말을 듣고 다시 의식이 돌아와 깨어나게 됩니다. 이 친구도 졸업 후 한번도 만난 적 없는 허목사가 왜 그곳에 나타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동기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보았더니 허목사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깜짝 놀라 물어보니 자기가 허목사님을 만나기 바로 전 날 미국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들어 하나님 앞에 돌아와 회개하고 후에 선교지로 떠났다고 합니다.

허영금목사님을 왜 이렇게 일찍 데리고 가셨는지는 천국에 가야 다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허목사님의 죽음이 적어도 한 영혼을 건지고 그 영혼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항하리라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곳에 더 선하신 주님의 뜻이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달라스 컨퍼런스 둘째날 일정을 보내면서, 10년 전 오늘 병실에 온 종일 머무르며 “선배님 제 말 들리시지요?”라고 귀에다 속삭이며 쉬지않고 학창시절 추억을 이야기해 드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천국 가면 그 때 제가 속삭였던 이야기들 다 들으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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