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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2-24 16:22  수정일: 19-02-24 16:22
독감을 앓았습니다 (2019년 2월 24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126  
지독하다고 소문난 독감을 끝물에 만났습니다. 지난 한 주간 끙끙 앓았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습관처럼 되뇌이는 “이렇게 되어서 더 좋은 일은 무엇인가?”를 연신 떠올렸지만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생각하느라 머리만 더 아픈 것 같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청년연합수련회 장소에 좀 일찍 도착하여 우리 아이들이 언제 오나하고 수시로 밖을 들락거리느라 감기가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하필 그 날 독감이 걸려 오신 강재언목자님에게 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밤에 집으로 가는 길이 좀 춥다고 느껴지더니 집에 도착할때 쯤 오한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아침에 온 몸이 물에 젖은 통나무처럼 축 처지기 시작합니다. 저녁에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겨우 버티면서 수련회장으로 가서 말씀을 전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련회장에서 나와 바로 옆 주차장에 있는 제 차로 가는데 발목 사이로 찬 바람이 휙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마치 생물체처럼 무언가가 쑤욱 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더니 오한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 운전 해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에 간신히 돌아와 아내가 끓여 놓은 대추생강차를 마시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온 몸이 방망이로 맞은 듯 아픕니다. 설교를 하기가 힘들 것 같아 고민 끝에 아버지께 말씀을 부탁드리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받지 않으셨습니다. 부재 중 표시를 보고 전화가 오겠지 기다렸는데 결국 오지 않길래 예정대로 제가 단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다리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오늘 따라 하필 설교를 오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설교시간을 체크해보니 평상시보다 길지 않은 33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은 서 있었던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앓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사흘간은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앓아누웠습니다. 약 기운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살과 오한과 두통이 몰려왔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약먹고 죽먹고 쉬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한 겨울에 반팔로 나가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옷을 다 껴입었는데도 손바닥만한 바람만 들어와도 온 몸이 한겨울에 냉수마찰을 한 것 처럼 차갑습니다.

바이러스가 한 번 침투하고 나니 스치는 바람도 폭풍처럼 느껴질 만큼 방어태세가 무너져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앙도 건강도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건강할 때, 평온할 때 기본체력을 잘 보강해 놓아야지 바이러스가 한 번 침투하고 나면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수십배의 노력이 더 들어가는 것을 절실히 경험하였습니다.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음대로 외출할 수 있고, 푸른 하늘을 보고 즐거워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일상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일상의 감사가 가장 큰 감사였습니다.     

주 중에 두 개의 삶공부를 취소하고 333기도요원들께 기도부탁을 드리고 주일 전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다행히 90%정도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신 요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한 주간 내내 출근하면서 제 수발을 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죽과 생강차를 끓여내고, 된장국이 땡긴다고 하니 된장국을, 알탕이 먹고 싶다고 하니 알탕을, 감자탕이 갑자기 눈에 보인다고 하니 감자탕을, 회복기에 백숙이 좋다더라 하니 백숙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낫고 나면 충성을 다해야겠습니다.^^

독감을 앓은 분들의 심정이 십분 공감되고, 건강의 소중함도 새삼 깨달았으며, 주위의 사랑과 기도도 넘치게 받았으니 “이렇게 되어서 더 좋은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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