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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18 19:48 수정일: 24-02-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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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이 세워지면 내용이 담깁니다 (2024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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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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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은 자신이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제가 기도하고 있는 사실을 성도님들께 종종 알립니다. 본교회 사정으로 새벽기도를 드릴 수 없게 되었을 때부터 주변에 있는 한인교회에 새벽기도 교인으로 출석하고 있습니다. 앞 선 두 교회가 교회상황으로 새벽기도 문을 닫게 되었지만 곧 바로 다른 교회를 찾아 현재 세 번째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기도해도 되지만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 자신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기도자리에 몸을 묶어 놓기 위함입니다. 제가 목사인 것을 새벽기도 하는 교회 성도들도 다 아는데 빠지거나 대충 기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새벽에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성도님들에게 힘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를 마치면 킹스웨이에 있는 A&W를 갑니다. 거기가 제 사무실입니다. 다른 약속이 없으면 보통 거기서 오후 시간까지 머물면서 목회계획도 세우고 설교준비도 합니다. 집에 가서 해도 되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성도들도 하루 종일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목회자인 나는 비록 교회로 출근은 하지 못하지만 다른 곳에서라도 근무시간처럼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성도들과 매일 말씀과 감사를 나누는 방이 있습니다. 하나는 묵상방이고 하나는 감사나눔방입니다.
묵상방은 매일 큐티를 정기적으로 하고 싶은 성도님들,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는 성도님들, 혼자 하기보다 함께 하면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참여하는 성도님들을 위해 만든 방입니다. 성도님들의 유익과 훈련을 위해 만들었지만 담임목사인 제가 말씀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 것도 가감없이 나눕니다. 가끔은 말씀의 은혜에 북받치는 감정도 나누고 회개의 마음도 나눕니다.
감사나눔방도 성도들의 감사훈련을 위해 만들어진 방이지만 하다보니 담임목사의 일상을 성도들과 공유하는 방이 된 느낌입니다.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제목을 적노라면 그 날의 일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지만 좀 더 부지런하고 열정적이고 질서 있는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새벽기도도, AW 출근도, 묵상방도, 감사나눔방도 성도님들을 위한 마음에서 시작하였는데 가장 큰 수혜는 제가 받고 있습니다. 제 삶에 틀로 잡히면서 매일의 삶이 견고해지고 풍성해졌습니다. 평생 붙들고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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