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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6-01 00:21 수정일: 26-06-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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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2026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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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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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주 간 한국과 중국을 다녀오느라 일정이 빡빡했습니다. 제주도도 다녀온지라 비행기를 다섯 번이나 타게 되었습니다. 몸이 피곤하면 짜증도 나고 서로 간 무관심 해 질수도 있는데 감사하게도 여행 내내 가족들이 얼굴 한 번 붉힌 일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의견들이 충돌할 때 서로가 조심하며 양보하려는 마음들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큰 딸이 여행전체 일정을 짜 주고 항공편, 숙박, 교통, 방문할 곳 까지 어레인지 해 주어 편안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 “너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어 고맙다”라고 전하면서, “머리 쓰는 일은 네가 도맡았는데 힘들진 않았어?”라고 했더니 “몇 번 화 날 때 있었는데 참았어”라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처음 간 한국을 많이 좋아하고 즐겨 주어, 아빠가 나고 자란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중국 심양도 옛날 심양이 아니었습니다. 도시는 빌딩숲을 이루고 있었고 한국 명동이나 광장시장을 옮겨놓은 듯한 쇼핑거리와 먹거리들이 즐비했습니다. 연길 쪽을 제외하면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코리아타운 같은 곳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물건이나 음식가격이 워낙 싸고 과일도 풍성하고 하나같이 달고 맛있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정말 살기 편한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장모님과 최대한 정을 나누고 오려고 했습니다. 집을 나설때면 장모님 손을 잡고 함께 다녔습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어머니 손도 이렇게 잡아 본 적 없는 제가 큰 용기를 낸 셈입니다. 두 시간 넘게 둘 만의 대화시간도 가지면서 속 이야기도 나누고 짧은 시간에 깊은 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답게, 아침밥상에 곰탕과 조기조림을 비롯해 10첩 반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선 행복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한국도, 중국도 모두 치열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자신들의 좁은 공간에서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온 힘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면 집에 들어가 잠시 눈 붙이고 다시 새벽에 나와 같은 일상을 반복하겠지요. 이 분들의 기쁨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 많이 벌어 가족들이 편안하게 사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만이 인생의 기쁨이라면 그 인생은 참 멋없고 무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면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사는 또 다른 인생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 세상이 있으며, 현실에 발 딛고 사는 내 인생은 하늘의 것을 흘러보내는 통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의 인생은 결코 무료하거나 값 없지 아니할 것입니다. 예수님 모신 인생이 참 복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새삼 소중하게 다가 온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을 매 주 되새기게 해 주는 목장이 있는 사랑의교회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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