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6-05-09 20:05 수정일: 26-05-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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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다녀옵니다 (2026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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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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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다녀옵니다. 2000년 대 초에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니 거의 25년 만의 한국 방문길입니다. 부모님과 형제가 모두 캐나다에 살고 있으니 딱히 한국을 방문 할 일이 없어서였습니다. 작은 아들 예찬이는 작년 일본을 여행하면서 한국에 잠시 들른 적이 있지만 큰 딸 예린이는 여기서 태어 나 아직 한국을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습니다. 한 번은 가 보고 싶은 한국을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어서 작년부터 가족여행 계획을 짰는데 올 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둘 다 직장생활 한다고 자기네들이 항공권이며 숙박이며 일정을 다 짜 주어 저희는 몸만 얹게 되어 미안한 마음 조금, 고마운 마음 한 그득입니다.
여행을 일 주일 앞두고도 어디를 방문할지, 무엇을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월에 워낙 큰 행사를 치르느라 목회 외 생각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었고, 컨퍼런스 마치고도 교회적으로 큰 일을 마주하여 온 힘을 쏟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번 가족여행에 대해 처음으로 시간을 잡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아이들이 정성들여 준비 한 여행이니 가족이 집을 떠나 처음으로 2 주간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여행 중 생겨 날 의견차이나 갈등을 조율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인 제 몫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고국 대한민국을 마음 깊이 느껴보고 싶습니다. 1/4세기만에 방문하는 우리 조국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약간은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또한 집을 떠나 바라보는 캐나다와 우리 교회가 어떠할지도 궁금합니다.
열흘 간의 한국 방문 후 중국 심양에 있는 처가댁도 다녀옵니다. 장인 어른 소천 후 혼자 계신 장모님을 오랜만에 뵙게 됩니다. 밀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사위와 두 손자,손녀가 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들뜨시고 분주하신 것 같습니다. 사흘 간 머물고 저와 아이들은 캐나다로 돌아오고 아내는 두 주 정도 더 머물다 올 예정입니다.
사랑의교회 사역 후 32년 만에 처음 가지는 휴가 같습니다. 좋은 캐나다를 두고 어디 휴가를 다녀오나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고,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나서는 매 년 봄, 가을 컨퍼런스를 다녀오는 것이 저에게는 휴가라고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 주간 교회를 비우고 어디를 다녀온다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고,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지켜 주실 것을 믿고 평안히 다녀오겠습니다. 좋은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 건강히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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