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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04 19:58 수정일: 26-10-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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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 여기까지" (2026년 10월 4일) - 이수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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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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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나 생각 가운데 우리의 신앙생활의 잠재력을 약화 시키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한국 사람들이 잘 쓰는 ‘여기까지’라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요즈음 한국분들의 신앙은 그 단어로 설명이 잘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역을 권하면 스스로 일정한 한계를 정해 놓고, ‘저는 딱 여기까지’라고 얘기한다고 합니다. 목자/목녀 사역을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 내 사역은 ‘딱 여기까지’라고 금을 그어 놓는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이 얼마나 나의 능력을 가로막고,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을 가로 막는지 모릅니다.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정말 많은 능력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용량은 늘리고자 하면 한없이 늘어나는 것이 인간의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명을 돌보는데 힘들어하던 사람이 자기 앞에 있는 도전에 계속 맞추어 가다 보면 어느새 200명을 돌보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좋은 예지요.
사람의 능력 용량은 늘리면 늘릴수록 늘어나고, 그래서 우리는 내 용량보다 훨씬 초과해서 쓰임을 받으면서 살 수 있고, 저는 이것이 바로 달란트의 비유가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받은 것을 땅에 묻어 두고 있다가 왕 앞에 나간 사람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늘 사역 앞에서 ‘여기까지’ 라고 스스로 한계를 정했던 사람은 우리 주님께 분명히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말은 나의 용량을 제한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합니다. 베드로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배를 벗어나 한 걸음 내 디뎠을 때 한두 걸음이라도 물 위를 걷는 경험을 했던 것같이 배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은 역사할 일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안전지대를 벗어나 모험을 해 볼 때,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우리는 그 역사를 경험합니다.
상황이 안 되는 가운데 십일조를 해 봐야 놀라운 방법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목자를 할 상황이 도저히 안 될 때 목자로 헌신을 해야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아프면 병원을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만큼은 기도를 받겠다고 걸어 나올 때 기도로 낫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늘 상식적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면 거기에는 하나님이 역사할 구석이 없습니다. 상식과 이성을 벗어나 모험을 해 볼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난 그저 여기까지!’ 라고 한계를 지어 버리면 우리는 하나님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난 딱 여기까지!’라는 말이 나오거든 얼른 입을 닫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면서 5리를 더 가 보겠습니다.’ 하고 말하셔서 나의 용량과 지경을 넓히는 삶을 사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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