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5-08-23 16:47 수정일: 15-08-23 16:47
|
한 몸 (2015년 8월 23일)
|
 |
|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995
|
교회공동체는 영적가족이라는 긴밀한 관계로 묶어 져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순간 그 지체는 곧 바로 가족관계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은 주어지는 관계입니다. 이 때부터 만들어져야 하는 관계가 시작됩니다. 성경은 이 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해 주고 있습니다.
상대를 용납함, 서로를 존중함, 나보다 상대방을 낫게 여김, 사랑안에서 진리를 조언함, 하나됨, 인내함, 용서함, 배려함, 친절함 등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가르침 뿐 아니라, 시기하지 않기, 질투하지 않기, 비판하지 않기, 업신여기지 않기, 미워하지 않기, 이용하지 않기, 포기하지 않기 등 소극적인 차원에서의 관계를 세워가는 법도 잘 안내 해 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 일을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만 맡기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영적 포텐셜이 부여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가 씻겨졌고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들어오셔서 새로운 소원과 능력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연인과 구별되는 우리 크리스챤들의 말할 수 없는 은혜와 특권입니다.
이 소중한 특권을 부여받았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천부적인 바이올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그 재능은 점차 묻혀가게 됩니다. 우리게게 주어진 새로운 피조물의 속성을 매일 연습하고 적용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내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천국 갈 백성답게 고귀하고 성결하게 세상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가정교회인 목장이 바로 그것을 연습하는 장입니다. 이천년 전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실 때 설계하신 공동체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원이 이 땅에 흘러갈 뿐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하는 교회의 지체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어 가는 장이기도 합니다. 피해갈 수 없이 우리게게 주어진 훈련의 장이자 축복의 장입니다.
목장에서 힘든 일을 겪기도 합니다. 관계가 오히려 틀어지기도 합니다. 지체간에 갈등이 불거지기도 합니다. 정상입니다. 우리가 아직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빚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들을 극복해내야 합니다. 약속의 말씀 붙들고 그 아래 머물러야 합니다. 목장 탓 하고 교회 탓 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미성숙한 내 탓입니다. 말씀에 항거하는 내 고집 때문입니다. 겸손히 주님의 말씀앞에 항복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훈이 나를 이끌도록 맡겨드리면 그 분이 선하게 내 삶을 Drive해 나가십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지체는 천국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지입니다. 짧은 인생 끝나면 영원히 함께 같이 살 식구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목하고 도려낼 수 없습니다. 아끼고 보듬고 사랑해야 하는 내 가족입니다. 이물질이 아닙니다. 나와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한 원소입니다. 예수님이 자기 몸처럼 동일시하신 소중한 내 몸입니다. 한 몸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