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비전교회 집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한 그림이 아직 그려지지 않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도 계셔서 떠나기 전 333기도요원들과 중보기도팀들에게 특별히 더 간절한 기도를 부탁했던 집회였습니다.
떠나는 날 갑자기 찾아온 몸살감기로 인해 무척 걱정했는데, 거뜬히 첫 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다음 날 새벽에 씻은듯이 몸이 가벼워진 것을 보면서 기도의 힘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일 1부, 2부예배를 마치고 이어진 간담회에도 거의 모든 성도님들이 참석하셔서 궁금한 점들을 쉴 새 없이 질문해 주시는 것을 보고 가정교회에 대한 큰 방향이 긍정적으로 틀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귀한 교회에 부족한 종을 보내실 때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꼭 필요한 일들을 이루시는 것을 보며 감사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전교회를 담임하시는 고구경목사님은 가정교회를 한다는 조건으로 이 교회 청빙에 응하여 부임한 지 2년이 되셨습니다.
주위에 가정교회를 하는 동역교회들이 없어 외롭게 고군분투^^ 하시다가, 이번 집회를 통해 많은 힘을 얻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전교회 성도님들은 한 분 한 분 잘 훈련받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영혼구원의 목적을 위해 힘을 합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였습니다.
제가 머무는 숙소에 장식과 간식도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셨고, 식사대접도 온 정성을 다해 섬겨주셨습니다.
오는 날 공항으로 오는 도중에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이 도시가 빅 3(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몰락으로 도시전체가 쇠잔해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여년 전 흑백갈등으로 폐허가 된 많은 건물들이 다운타운 빌딩들 사이에 흉물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 있었습니다.
보수할 자본도, 가치도 없어 그대로 버려져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 도시의 부흥이 교회의 영적회복을 통해 일어나기를 잠시 바래보았습니다.
담임목사가 한 달에 한번 꼴로 외부에 나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예외없이 빠진 단 물, 이번 주일 성도님들을 보며 채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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