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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28 12:50 수정일: 12-04-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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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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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향옥
 조회 : 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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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했습니다.
일본에서 4시간 가량 기다리는 동안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눈 좀 붙이자면 왠 방송을 그리도 해 대는지. 성능좋은 스피커로 승객찾는 소리, 어느 비행기 어느 출구로 오라는 등...
오기 한 일주일 전부터 아침 일찍 깨어 다시 잠 못드는 약간의 수면장애가 있었는데 와서도 역시 시차적응상 그토록 원하던 잠을 푹 잘 수가 없네요.ㅋㅋ
어머니 수술은 잘 되셨습니다. 수술 다음날 부터 호흡운동, 걷기 운동 등 시키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 시간에 세번씩 세번의 운동을 시키고 기록해야 한답니다. 간병인이 쉴 수가 없습니다. 소화기 계통의 수술이라 아직까지 물도 못드셨고 이제 방구가 나와야 죽을 드실 수 있답니다. 죽을 2주 이상 드셔야 하구요.
오히려 엄마가 절 챙기시느라 자라고 하시지만 이곳 역시 잘만하면 간호사 들어오고, 의사찾는 방송아니면 손님이 연달아 들어옵니다. 그래도 형제가 많은 탓에 언니들이 집에 가서 푹자고오라고 교대해 줍니다. 이제야 좀 시차도 적응된 것 같고 살 만 합니다.
한국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 병원이 거의 호텔 수준이고 아름다운 산이 보이는 휴계실에 앉아 소식 전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주일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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