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의 웃음을 돋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아래 글 중에 '한 사람만 미치면 됩니다'
그 글을 보면서 자꾸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미친 사랑 (Carzy Love)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60년대 유행하던 Pop Song 중에 Paul Anka라는 가수가 부른
Crazy Love라는 노래가 거의 70년대까지도 유행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학교 시절인 70년대에
시골 깡촌에서 어떻게 하여 카세트 전축이 집에 있게 되어서,
근교 도시에 가서 팝송 테이프를 사다가 테잎이 늘어지도록 들었습니다
그 곡도 그 시절 듣던 것으로 너무나 귀에 익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한국에 갔다가, 전철안에서 추억의 팝송 CD 8장인가 해서 단돈 만원에 사왔습니다
그리고 차에 갖고 다니면서 먼 여행 할 때 틀곤 합니다
문제는 2-3년전 밴쿠버 섬에 선교지에 가던중 그 CD를 틀면서
흥얼 흥얼 부르고 있는데, 옆에 아내가 몇번을 들었는지 따라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전주가 거의 없이 바로 노래가 시작됩니다
아주 강렬하게
Cra------zy Love(크레에~~~~~에 에이지 러브)

아내가 따라서 하는데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내의 따라하는 가사는
Ha------zel nut (헤에에이~~~~~헤이즐 넛)

저는 너무도 웃겨 운전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웃고 있는데
아내는 이유를 몰라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따라 불렀습니다
헤에에이 ~~~~헤이즐넛

나중에 아내에게 가사를 알려주자
아내는 분명히 헤이즐 넛으로 들렸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옆에 함께 탓던 다른 동갑쯤의 여자 성도님도
어???? 나도 '헤이즐 넛'라고 들렸는데
아닌가 ???
하면서 박장대소를 하였답니다

한번 들어 보시죠?
크레이지 러브가 헤이즐넛으로 들리는지

아내가 한국 간김에 후다닥 올립니다
뒷 감당은 에라 모르겠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