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다니엘 금식 예고를 접할 당시는 과연 할 수 있을까?

매일 출근하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버틸 수 있을까?

그저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하며 이번주를 맞이했더랬습니다.

첫날은 감자와 고구마로 때우려니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현미에 현미찹쌀, 몇가지 콩을 넣어 밥을 하고 된장국, 미역국, 온갖 야채 반찬을 겉들이니

평소보다 더 잘 먹는 느낌. 식단은 creative해 지고 새로운 음식의 발견에 기뻐하며 이제는 너무 잘먹으며 금식하는 분위기.

생각보다 부드러운 현미밥이 뱃 속에 오래 머무니 포만감이 오래가서 별로 시장기도 못 느끼는데 문제는...

옛적 꽁보리밥 먹으면 방귀를 자주 뀐다는 속설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으니

시두 때두 읍시 나오는 나만 아는 불편한 진실.

가끔 동료직원이 주위의 아이들 기저귀 들쳐보며 원인제공자를 찾아내려 할 때면

완전범죄(?)가 가능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우연찮게 카스를 통해 읽은 미국군인과 결혼한 조카의 일곱살난 딸이 끄적여 놓은 자신의 생활 규칙 여섯가지 중에서 1번:

1. Say I'm farting when you have to.

이 왜이리 찔리는지.^^

낼 교회에서 혹시 주변에 계실 분들 위해 미리 발설합니다.^^

ps. 이번 다니엘 금식기도 기간을 통해 우리 모든 사랑의 교회 교인들 기도제목들이 응답받기를 소원합니다. 두 세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