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는 목장, 삶공부와 함께 가정교회의 세 축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 주간의 삶의 고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시간이며 내 신앙에 의지적 결단을 가능하게 해 주는 시간입니다. 사명을 확인하고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신발끈을 동여매고 아버지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주일예배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일예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일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번번이 실패합니다. 가장 실패하는 부분이 예배를 드리러 오는 차 안입니다. 차 안의 공기가 밝고 평화로우면 은혜를 받기 위한 준비를 아주 잘 한것입니다. 어색한 침묵과 짜증이 배어있으면 출발과정에서부터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보통 차 안의 짜증은 가족 중 누구 한 명이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출발시간이 지연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일이 반복된다면 고쳐야 합니다. 자신은 오늘 하루 늦장을 부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습관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온 가족이 웃는 얼굴로 즐겁게 출발할 수 있는데 나로 인해 서로의 마음에 무거운 납덩이를 안고 간다면 이것은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친교당번일 때는 더욱 마음의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마음이 분주하다보면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조급해지면 쉽게 짜증이 납니다. 자매님들은 마음의 평안을 잃지않도록 5분 단위로 마음을 다스리시고 형제님들은 도울 일이 없는지 관심가지고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마음 씀 하나가 주일예배를 성공하기 위한 소중한 디딤돌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차 안의 공기가 급속히 냉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 주범은 말입니다. 말 한마디에 원치 않은 공기가 차 안을 순식간에 채워버립니다. 신기 할 정도입니다.
내 입술에서 나가는 말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 말이 상대방의 가슴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단이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일 교회나가서 예배드리는 자체를 증오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아래서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가득 담아 세상을 향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훼방합니다. 온갖 간교한 술수를 다 써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은혜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막고 싶어합니다. 그 때 사용하는 것이 말입니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 사단은 기가막히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말을 넣어줄 때 자신이 성공한다는 것을 통계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속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단에게 주도권을 내어주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단이 아무리 마음에 난폭한 말을 심어주어도 그 말을 뱉는 주체는 나입니다. 내 말 한마디가 은혜의 문을 여는 통로가 될 수도 있고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가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일예배에 성공해야 합니다. 준비동작을 잘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단이라는 놈이 쉴 새없이 찝적거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반은 성공 한 것입니다. 가족공동체를 출발하여 예배공동체에 다다르기 전 차 안 공동체를 멋지게 꾸며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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