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나눔터 > 엄마 부활 하셨네

I have no Hanguel keyboard system at my work place.
But I could copy and paste the following story from the pastor Kim’s facebook.
He is a chaplain (Military Pastor) of USA army.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Happy Ea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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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또 중대한 큰 사고를 하나 치고야 말았다. 아 정말 난 않되....................
오후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병사 중 한 아이의 어머니가 어젯밤 갑자기 돌아 가셨다는 내용이다. 나보고 병사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고 또 그 병사의 아버지에게 연락해서 그 아버지를 위로하라는 메세지 였다.
일단 먼저 아버님께 전화 드려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아들은 제가 가서 위로하고 가장 빠른 시간에 집으로 보낼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나서 이 병사가 속한 중대 본부를 찾아가 중대장과 선임하사에게 알리고 이 병사를 찾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밖에 나가면 지금 마침 다 집합 중이니까 금방 찾을 수 있을거라고 한다.
밖으로 후다닥 뛰어나와 집합한 곳으로 가 소대장에게 말했다. W 라는 병사 지금 여기 불러 달라고. 그랬더니 가서 불러 왔다. 조용히 뒤로 데리고 가 너 중대장에게 말 들었다고. 엄마일 참으로 않됬다고. 미안하다고..............
갑자기 이 아이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한다. 올해 19살이라는데 눈에서 하염없이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뚝. 아 나도 마음이 아프다. 뭐라 위로해야할지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엄마가 40살 이라고..............엊그제 통화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엉엉 목놓아 운다. 울고 또 운다. 그 아이의 어깨를 감싸 안은 내 눈에도 눈물이 맺힌다.
그렇게 이 아이를 위로하고, 복음을 나누고 함께 한 지 약 30분 정도 되었을까? 아까 그 소대장이 얼굴이 하예져서 내 앞에 서 있다. 그러면서, "Sir, I am so sorry, we have two private(이등병) W." 멋이라고라? 그럼 시방 내가 여태 같이 울고 위로하고 Ministry 한 야가 아니라고라?
순강 벙쪄버린 녀석................나를 멀뚱히 쳐다만 본다. 그 순간 내가 쨔샤 보긴 뭘봐. 니네 엄마 죽었다 지금 다시 부활 한거야. 내가 아까 예수님 죽으심과 부활 하심에 대해서 말한거 못들었냐? 갑자기 이 아이 펄쩍펄쩍 뛰고 난리도 아닌다. 소리 소리 지르며 뛰어 다니며 외치는 말. 우리 엄마 살았대!!!.............우리 엄마 죽지 않았대!!!!................

바로 그 순간 내 귀가 번쩍 열렸다. 아 부활 하신 주님을 전하는건 이거구나. 죽었다고 믿었던 엄마가 바로 30분만에 완전히 다시 살아난거구나. 그리고 저렇게 기뻐 뛰며 전하고 알리는게 예수님 부활이구나..............
난 암튼 오늘 한 병사에게 제대로 복음을 전했다. 완전히 멀쩡한 엄마 죽였다가 다시 살린 능력의 종이자, 이 병사에게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선포한 사람인 셈이다. 당장 내일 교회 예배 나오겠다고 한다. 할렐루야.............
난 어째된게 맨날 뒷걸음질치고 사고치면서 복음을 전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난 사고뭉치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이 광경을 다 지켜보고 있었던 진짜 W 는 막상 내가 위로하러 다가가자 배꼽잡고 쓰러진다. 채플린 너 지금 얼마나 골때렸는지 아냐고.............푸하하 웃음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바로 이게 우리 둘의 대화의 물꼬를 열어 주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던 이 친구가 나와 대화를 시작하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성령께서 이 친구에게 역사하시기 시작해서 결국 자리를 옮겨 내 사무실에서 두 시간을 더 함께 예기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갔다.
결국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나의 부족함과 실수를 통해 두 영혼을 한 꺼번에 한 방에 엮어 버리셨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친구도 덤으로...............암튼 이 친구도 내일 Good Friday 예배에 나오기로 했으니 난 내일 저녁엔 엄마를 진짜로 잃은 친구와 내가 임의로 부활시킨 엄마을 둔 두 녀석들을 한꺼번에 예배에서 만난다. 예배를 통해 참 부활의 예수님이 두 아이에게 다시 한번 임재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어둑어둑한 하늘을 뒤로 한 채 산속 암자로 발길을 돌리지만 오늘은 정말 발걸음이 가볍다. 반겨주는 사람 하나 없는 적막한 산골 암자이지만 따뜻함이, 푸근함이 온 집을 가득채우는 그런 밤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버러지 같은 인생 사용하셔서 위로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니 감사하고, 부활의 주님을 몸으로 깨닫게 하시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내일 부활을 외치며 길길이 뛰어 다니렵니다. " 우리 주님은 죽지않고 살았다고, 살아 나셨다"고 기쁨과 감격의 눈물에 겨워 그 부활을 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