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에 놓여있는 쏘파에 편안히 앉아 옷 가방을 맡아 보고있다

손주의 옷이랑 기저귀 간식등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가방에

딸 자켓 마눌코트까지 한보따리를 옆에끼고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

건너편 은행 옷가게 통로에있는 Lotto가게 를 흘끔흘끔 보다가

갑자기 옷을 맡아보고 있던 바울이 생각났다

혈기에 차서 씩씩거리며 옷을 끌어안고 소리소리 지르던 사울....

같은시간 같은장소에 하늘문이 열리고 예수님이 친히

스데반을 맞으러 나오셨는데 육신의 눈과 율법아래 있었으니 

보아도 보지못하고 들어도 듣지못한 채 오직 자기열심으로 혈기만부린

그때의 마음이 생각 날때마다 얼마나 부끄럽고 기가막혔을까^^ 

예수님 만난후 그가 어떻게 변하여 그분 예수만 외치다 그 많은 고난도

마다 하지않고 살다가셨는지!!

내앞을 지나는 저많은 사람들 얼마나 예수를 알까 갑자기 내 마음에

안타까움과 감사가 동시에 밀려온다....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유독 이런 생각의 여행을 자유롭게 할수있게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창조가 한없이 경이롭고 위대하시다!!!

생각은 언제 어느곳이든 시공을 초월하여 자유한것....

보통 자연인의 생각(혼)도 그깊이와 넓이가 말할수 없이 큰데

거듭나 영이 살아날때 육안으로 볼수없던 하늘의 일을 보고 느끼고

알수있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찬양과 감사를 드리지 않을수 없다!!

주님을 만나고 예수의 증인되어 살다간 수도없는 믿음의 선진들이

2000년이 넘도록 외치며 살다 갔는데도 오늘도 보아도 보지못하고

들어도 듣지못하는 저 이웃들을 어찌할꼬 어찌할꼬....

몇자 적느라 수그린 고개를 처들고 실내에 높게 솟아있는 푸른 나무를

보며 심호흡을 하여본다 ㅎㅎ ㅠㅠ

뭐해! 깜짝 뒤를보니 딸이온다 그뒤에 손주바보가 된 마눌 환하게웃는 

울손주!! 행복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