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설교요약 사역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거의 2년 반을 넘어 3년 가까이 하였는데, 짧게라도 여러분께 간증을 하고 싶습니다. 

이 사역은 저에게 너무나도 은혜가 되고 또 저의 믿음생활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준 사역이였습니다.

특히 주일학교 교사로써 주일학교를 섬길때에 계속 목사님의 말씀을 받아 먹을 수 있게 해주었으며,

또 다시 윗층에서 예배를 드릴때에도 여전히 한층 더 깊게 말씀을 받아드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요약을 하던 순간 오늘까지도, 한번도 빠짐없이, 요약을 하며 

"아 내가 예배시간 때 들었던 것과 또 다른 부분이 있구나, 이런 중요한 부분을 못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요약을 하기 위해 다시 돌리고 다시 돌려 반복하며 듣고 집중해서 들으니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제 뼈에 각인 되어가는 느낌이였습니다. 

분명 주일때 목사님 설교를 한번 듣고 잊어버리며 일주를 살아가는 것과 완전히 틀립니다. 

물론 처음에 원해서 했던 사역이 아니라, 불평도 많이 하며, 밤새 졸면서 대충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그렇게 고생해서 목장식구들에게 읽어줄 때, 아무도 저의 요약을 경청하고 있지 않는 순간들이 있어 화가 나고 낙심도 했지만,

그래도 목장 식구들이 조금이라도 은혜로운 나눔을 할 수 있기에, 또 저에게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갈수록 편안하 마음으로, 또 더 집중해서 요약을 할 수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아쉽기도 합니다.
내가 받을 은혜와 상급들을 놓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혹시 내가 편하고자 사역을 내려놓는 것은 아닌가? 라고 고민도 많이 하였지만, 이 좋은 것을, 이 좋은 사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은혜와 말씀 그리고 섬김의 기회를 다른이에게 넘겨주는 것이 지금 적절하다는 마음을 기도를 통해 받아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목사님의 귀한 말씀 너무나도 감사히 받았습니다. 

100-150개가 되는 설교요약 중 파일 대부분이 아직도 제 컴퓨터에 저장되어있습니다. 

이 말씀들이 저도 모르게 저의 삶에 지혜가 되고 방침이되고 명철이되어 옳고 그른것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이 너무나도 쉽게 놓치고 살아가는 매우 기본적인 것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소중한 말씀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목사님. 

또 이 짧은 간증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사랑 목장 김근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