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올려주신 시라 그런지 더욱 감칠맛 나고
문단 문단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

다른과목은 몰라도 국어는 참 재밌었고 잘 했었습니다
70문제 대입 학력고사 국어과목을 유일하게 학교에서
만점 받았습니다(쿨럭..)
무엇보다 시를 공부할때는 단어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은혜벋았던 기억이 새록 나네요..

목자님의 시를 읽으면서 새록 그 기억에 빠져듭니다

록키에 가면 설상차를 타고 아싸바스카 빙하를 올라가는
길가에 파인트리 나무들이 있습니다 빙하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얼마나 혹독한지 빙하쪽으로 난 가지들이 반대쪽
으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놀라운건 이 나무의 크기는 1미터 남짓인데 무려 300년에서
600년 된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를 처음 연구했던 사람이 흥분했답니다
나이테가 없는 신기한 나무라고요...
지름이 10센티 가량의 나무를 베서 현미경으로 살펴보고서야
촘촘한 600개의 나이테를 발견할수 있었답니다

목자님의 이 멋진 시를 보니 갑자기 지금 이시간도 혹독한
빙하바람과 눈을 견뎌내고 있을 그 조그마한 나무가 생각났습니다

전 이렇게 시를 멋지게 쓰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난 삼행시밖에 못쓰는데...

조: 조용하고 말이 없으신 분인줄만 알았은데
영: 영적인 통찰도 있으시고 시까지 잘 쓰시니
국: 국보급이십니다

고 2 국어 교과서
시 단원 읽는 느낌입니다.

여름 . 가을 . 겨울..
그리고 남겨 둔... 봄

봄이 그려지지 않은 이유는
새 시작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게 하네요.

교회에서나
족구 연습할 때나
탁구를 칠 때나
언제 어디서든
항상 목자님은 든든함으로 서 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믿음과 은혜를 나누어 주시고 계십니다.

초신자에게
그런 믿음과 은혜를 나누어 주실 수 있는 은사가
목자님의 짙고 향기로운 나이테가 아닐런지요.

다가오는 봄은 믿음으로 함께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안에서 .

나이테의 비밀이 믿음으로 이어지는 시
역시 조영국 목자님의 시는 심오함이 깊습니다
아 국어를 좋아했던 분이 여기 또 있군요
저도 참 국어를 좋아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 국민학교에서 볼수 없었던
처음 보는 수필이라는 것을 대할 때 참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해도 가슴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라고 외우던 그 시절들이
어느덧 나이테 속으로 들어가 버렸군요

국어만점이라....이지운 목사님, 너무 한과목에만 치중해서 공부하신건 아니신지?...ㅋㅋㅋ
못하는 과목중에 하나였던 국어라...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영국 목자님이 쓰신 시를 볼때마다...저는 이상하게 아빠가 보고 싶어집니다.

헤,
난 뭐라고 해야 하나? 쩝

이 : 이곳저곳 기웃여도 맘둘 곳 없었으나
지 : 지치고 힘든 자 내게로 오라시니
운 : 운명적 만남이 여기 다 모여있다.

조 : 조리있는 말씀말씀 형제들을 세워주고
영 : 영적성장 도모하는 지체들의 아비되니
국 : 국민목자 나이테는 또한선을 내긋는다.

그저 재미삼아 해 봤습니다. ^^  왠지 분위기가 그래야 할 것 같아서리~~

오랜만에 목자님의 시를 접합니다.
참고 견뎌냄이 나이테를 만든다는 말에 동감이 됩니다.
나무는 속안에 나이테를 만드는데 사람은 왜 눈에 띄는 이마에 만드는지..

참 대단들 하십니다 @@
 강목자님 동감.

시를 읽으면서 조목자님을 생각하니 나이테 많은 나무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이목사님 삼행시를 읽는 순간,  떠오른 삼행시 -

조: 조용하고 말이 없으신 분으로 아셨다니 착각입니다
영: 영혼구원 앞에서는
국: 국보급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