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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6-16 06:01 수정일: 12-06-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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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가 벌써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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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Beckham
 조회 : 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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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일본을 경유해 김해공항에서 동생을 만나 부모님 계신 사천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어머니가 해 주시던 음식(갈치찌개, 장어국, 게된장국)을 먹었습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은 음식맛에 비해 조금씩 늙어가시는 부모님 모습에 짠했습니다.
한국이 많이 변한줄 알았는데 제 눈에는 변한것이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제 고향은 시골이라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10년뒤에 와야 조금 변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다시 처갓집(울산)에 올라와 장인, 장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손주들이라 많이 반가우신 모양입니다. 민하의 발이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울산에 가정교회를 하는 다운공동체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때마침 휴스턴서울교회의 오춘도 목자님의 간증이 있는 부흥회 기간이였습니다.
간증하나하나가 저의 심장을 꼭꼭 찌르는 느낌이였습니다.
잠시 나누자면...
저보다 한살 많으신데(김은진 목녀님과 동갑^^;) 아직 싱글 여자 목자님이셨음에 놀랐고
목원들을 위해 14마리의 삼계탕을 집에서 끓이셨다는 섬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청년 목원들이라 목자님이 그렇게 땀흘리며 준비하셨는데 '늦게 오거나' '밥 먹고 오거나'
하면 속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작살(?)낼까 하면서도 목원들을 향한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의 아내는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그 교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 교회를 간 친구인데 교회 앞에 갈때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앞에서 "너를 푸른초장으로 인도하겠다"고 했더니
VIP친구분이 하는 말 " 세상에 푸른초장이 어디있니? 빨간초장은 있지만....^^;"
(횟감에 찍어먹는 소스를 이야기 하는 줄 알았는가 봅니다)
이틀전에는 부부가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보는 검사였습니다.
검사 당일 대장을 비워내기 위해 먹어야 했던 약물을 먹으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부부가 새벽 6시에 일어나 참 못할짓(?)을 했습니다.
검사가 끝난후 약간의 안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왠지 새로운 삶을 다시 한번 부여받은 느낌이였습니다.
한국에 와서 건강에 대한 관리도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하니 마음껏 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없는 동안에도 사랑의 교회에는 계속 경사가 있었네요.
침례를 받으신 네분..노유진,천명화, 박혜진, 최병철 형제자매님들...축하드립니다.
간증의 은혜가 이곳에까지 눈물을 적셨습니다.
쌔아웃 목장에 큰 은혜가 있다는 사실을 떠나올때 조금 들었는데 너무너무 기쁩니다.
다시한번 저희가족에게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목사님과
교회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소식과 함께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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