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www.compassion.or.kr)의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는 미군부대에 설교를 하기 위해 1951년 10월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거리에 넘쳐나는 전쟁고아들의 참담한 생활을 목격한 그는 이듬해 다시 한국을 방문, 국방부 군목실장이던 김평도 목사를 통해, 고아원을 세워 깡통을 들고 다니며 구걸하는 거지소년들을 돌보기로 계획한다. 1952년부터 미국 시애틀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참상이 찍힌 영상(자료1)들을 보여주며 도움을 호소하고, 돈이 모아지는 대로 한국에 보내 고아원 증설에 사용했다. 전쟁이 끝난 1954년부터는 개인, 가족, 교회 단위로 매달 정기적인 금액으로 한국의 고아를 후원할 수 있도록 1:1 결연을 맺어 주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컴패션의 후원방식이다. 1960년, “Warm(Winter aid relief Money)” 프로젝트 매년 실시해, 가을마다 어린이들에게 옷과 선물을 보냈다. 현재 컴패션 후원자들이 정기후원과 더불어 참여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및 생일 선물금 보내기 행사의 모태이다.
1963년, 10주년 기념 중간집계에 따르면, 컴패션은 1백여개의 고아원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를 양육. 그 중, 세 곳은 나병환자들의 아이들 중 감염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었고, 두 곳은 과부들을 위한 시설, 한 곳은 청각, 시각, 또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시설, 한 곳은 미혼모와 그 아이들을 위한 곳으로 2중 3중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을 돌봤다. 이를 감사히 여긴 중앙 및 지방 정부기관으로부터 경북 명예 도민증, 보건사회부장관 감사장 등을 수여 받기도 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60년대, 컴패션은 고아들을 대상으로 한 전인적 양육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씻어 주고, 잃을 뻔했던 꿈을 되찾아 주었다. 그렇게 자란 어린이들로 구성된 중창단이 처음으로 방미, 80개 도시의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펼쳐 많은 미국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영TV출연영상자료2)
70년대 들어, 컴패션은 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있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사회에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후원을 지속했다. 덕분에 1977년, 컴패션 창립 25주년 무렵에 조사한 결과, 교사, 공무원, 의사, 군인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컴패션 출신 취업자 수가 5천 5백명이 넘었다.
그 중, 경남 마산애육원에서 자란 백이선씨(79)는, 후원자가 다름아닌 설립자 스완슨 목사였으며, 그분의 뒤를 따라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고, 지금은 수원에서 양로원을 운영하며 또다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했던 나라, 한국은 올림픽을 치룰만큼 고도성장을 이루며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났다. 그런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도우며 지켜본 컴패션은, 한국에서 시작된 역사를 뒤로 하고, 1993년 마침내 철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3년에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의 위상으로 돌아와, 이번엔 전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활발한 결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2010년, 한국컴패션은 후원활동 7년만에, 11개 컴패션 파트너 국가 가운데 어린이후원수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수혜국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조영국12-03-27 11:26
주님이 바라보시는 곳에 찾아가 그들과 함께하며
복음전하고 소망과 사랑을 전하는 저들이 아름답습니다
함께 동참하고 싶습니다.....
김혜영12-03-27 12:04
이런 분들을 접할때면, 삶이 부끄러워집니다.
하나님처럼 살아간다는것이 이런것인가 싶고, 그런 삶이 세상을 멋있게 변하게 한다는 것.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노력을 더 많이 하며 살아야하는 이유인거 같네요.^^
유정호12-03-27 19:42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서 컴패션과 같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사랑의교회에서 보고 배운 섬김의 기쁨은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한 푼을 사용하더라도 뜻이 있는 곳, 보람이 있는 곳, 기쁨이 넘치는 곳에 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영상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김은진12-03-28 08:35
주일날,설교후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가난하여,끼니를 거르기를 매일같이...파리가 눈밑에 알집을 낳아도
팔조차 움직일 힘이 없어 얼굴에 앉은 파리를 쫓을 힘도 없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것은,가난으로 인해 꿈을 가질 희망조차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소녀의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에게 무슨 꿈이 있겠어요...가난해서 학교도 갈 수 없는데...'
보여주신 동영상으로 인해 김정하 목사님 영상을 다른 곳에서도 보았습니다.
죽을뻔한 고비를 7번이나 넘기신 목사님.
지금도 매 주 죽을 힘을 다해 설교를 준비하고 한 발짝,한 발짝 움직여 강단에 서고
굳은 입을 움직여 아무도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루게릭병을 앓고,안 믿던 루게릭 환자들이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그 병을 통해 전도되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하시는 목사님 모습으로
많은 감동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되는 삶을 보여주십니다.
강윤희12-03-28 09:35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 ...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
무어라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저 ...... 이미 그곳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과 선교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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