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4-08-03 16:23 수정일: 14-08-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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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8년을 지납니다 (2014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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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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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를 가진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양 날개란 대 그룹과 소그룹의 양 날개를 의미합니다. 대 그룹이 주일 함께 모여 공동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한다면, 소그룹은 구역, 목장과 같은 쎌을 말합니다. 주일 예배당에 모여 예배만 드리고 흩어지는 교회, 즉 소그룹이 없는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가정교회로 출범하기 2년 전에 쎌교회 세미나가 밴쿠버에서 열렸습니다. 교회에 광고를 하고 신청하신 집사님들과 함께 3일 동안의 세미나에 온 종일 참석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그 곳에 비치되어 있던 모든 자료를 구입하여 혼자서 공부를 했습니다. 연구하면서 필요한 자료들을 미국에서 주문해 가면서 몇 개월을 파고들었는데, 결국 쎌교회를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운데 하나는, 원리는 좋으나 모델교회가 주위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커리큘럼이 너무 복잡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가정교회에 대해 듣게 되고 곧바로 2005년 2월에 휴스턴 서울침례교회 가정교회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깨달음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너 이제 왔니?’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3대에 걸친 모델교회가 있는 곳, 엉성한 듯 보이면서도 생명의 역사가 있는 곳, 평신도가 지도자로 세워지며 탁월한 삶공부 시리즈가 제공되는 곳, 치유와 열매가 있으며 구원의 간증이 끊이지 않는 목장들,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가정교회가 단지 시스템에 불과하고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았다면, 단언컨대 저희는 가정교회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거룩하고 순수한 열정이 가정교회의 중심입니다.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이 “가정교회보다 더 신약교회의 원형에 가까운 모델이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가정교회의 모델을 버리겠습니다.”라고 공공연히 말할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2006년 6월에 가정교회를 출범하여 8년을 막 넘어섰습니다. 교회의 본질을 붙드는 의식의 변화, 신앙체질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와 같은 내적인 변화가 우리 공동체가운데 일어났을 뿐 아니라, 이웃교회를 섬기는 평신도세미나까지 네 해째 개최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 10년을 바라보면서 질적인 변화와 더불어 찾아오는 양적인 성장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흥을 위하여 달려가는 교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흥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여전히 기도와 섬김입니다. 기도하되 더 깊이 기도하고 섬기되 더 세밀하게 섬기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하지않고 의지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일 하지않고 오늘 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오기를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가는 교회입니다. 나도, 목장도, 교회도 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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