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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5 09:10  수정일: 23-11-05 09:10
설교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2023년 11월 5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58  
저는 설교는 ‘선포’라기보다 ‘설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회중이 납득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할 때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언어를 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이 설교자 안에 먼저 녹아들지 않으면 그 설득이 힘을 잃기 때문에, 말씀 속에 깊이 스며들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저는 제 자신이 좋은 설교자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잘 해서가 아니라, 엄마가 좋은 음식을 자녀에게 먹이고 싶은 마음처럼 우리 성도님들에게 좋은 양식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 강렬하게 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이 어떻게 해서든 성도님들 영혼과 삶에 설득되시도록 온 힘을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두 주일 제 설교가 짧아진 것을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짧은 설교를 지향해보려 합니다. 우리 교회에는 지난 29년 간 제 설교를 듣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 제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아마 반복되는 부분도 자주  나오고 예전에 사용하던 예화도 두번 세번 등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처음 듣는 것처럼 고개 끄덕여 주고 은혜 받기 위해 마음을 쏟아 주시는 모습이 고맙습니다.

우리교회 공적 모임은 주일예배와 목장모임 두 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주일예배 때 대하는 성도님들께 짧은 설교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전 로열하이츠 교회 건물을 사용할 때는 설교시간이 50분을 넘겼을 것입니다. (50분이 5분처럼 느껴진다는 성도님들도 계셨지만..^^).

이 곳 랭리로 오고 나서 설교 시간이 짧아졌지만 조금 더 줄여 볼 생각입니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젊은 세대 때문입니다. 이들의 귀에 더 들려지는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영어가 더 편한 청년들도 많습니다. 이들도 이해되는 메시지를 전하려면 먼저는 설교시간이 짧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단지 시간만 짧아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도도 해 보려고 합니다.

2주 전 우리교회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김종호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짧으면 다 용서됩니다”^^. 
시간은 짧아지지만 은혜는 반비례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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