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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5-26 18:01  수정일: 24-05-26 18:01
말씀 묵상의 즐거움 (2024년 5월 26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92  
우리 인간은 영과 혼과 육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육은 오감과 맞닿아 있고, 혼은 문화와 맞닿아 있고, 영은 하나님과 맞닿는 곳입니다.

보통 인간은 대 부분을 육과 혼에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좋은 문화를 누리면 괜찮은 삶이라고 여깁니다.

요즘 웬만한 정보는 유튜브에 들어가면 다 나옵니다. 만능 백과사전 같습니다. 뭐든지 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나와서 깊고 정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역사, 지리, 예술, 의학, 우주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합니다. 성조기가 왜 이렇게 그려졌는지, 영남과 호남을 왜 이렇게 부르는지, 마지노선의 역사적 유래가 무엇인지 등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이 다 있습니다.

긴 영화를 짧게 요약 편집하여 보여주고, 예능 프로그램도 액기스만 모아 엮어 놓습니다. 숏츠나 릴스를 한 번 클릭하면 한 두 시간 쓱싹 지나갑니다. 우리의 지적 호기심 뿐 아니라 문화적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컨텐츠가 우리 영을 만족시키지는 못합니다. 모든 분야의 박학다식한 정보를 아무리 많이 알고 들어도 내 영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영은 말씀과 합이 맞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 줄의 말씀이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루를 살면서 내 혼에 아무리 많은 양의 컨텐츠를 부어 넣어도 내 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 영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기를 고대합니다. 그 말씀을 만나면 기뻐합니다.

아침마다 묵상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처음에는 설교자로서 말씀을 대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한 자녀로서 말씀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매일 주어지는 어느 한 본문도 은혜없이 지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 년 365일 말씀 앞에 서는 이유입니다. 언젠가 목회를 마치는 날 비록 이루어 놓은 업적 없다 하더라도, 내 영에 말씀이 쌓여 있을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아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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