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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11-03 20:01 수정일: 13-11-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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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2013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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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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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사촌동생이 대학교에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made in usa 고급 식도세트를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비싼 칼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누가 생선을 토막 내고 과일을 깎는데 그런 고급칼을 사용할 지 의문이었습니다.
한번은 사촌동생이 그 제품을 설명하면서 판매하는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제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상대방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것은 소비자가 그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가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한 건 올렸다는 안도감도 그 제품을 구입해 준데 대한 굽신거림도 없이, 오히려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당당하게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소비자가 지금 막 구입한 제품이 단순한 식도세트가 아닌 명품세트라는 신뢰감을 주는 행동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그러합니다.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에 맞추어 설득과 섬김과 희생으로 다가가지만 이 복음이 결코 싸구려가 아닌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은혜로 주어진 공짜복음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갚진 희생을 치루고 주어진 선물인 것을 압니다.
우리교회에 등록헌신을 하면 다음 주일 새번역성경을 등록선물로 드립니다. 성경 맨 앞페이지에 제가 항상 친필로 쓰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랑의교회에 등록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OOOO년 OO월 OO일 밴쿠버 사랑의교회 이은진목사” 입니다. 등록을 ‘환영’한다고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데 ‘축하’한다고 쓰는 이유는 우리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제 마음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 등록하신 분들은 좋은교회를 만난 분들입니다.
매 달 첫째 주에 예수영접모임이 있습니다. 예수영접모임 시간에 들어 온 참석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마쳤을 때 저는 언제나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영원한 생명과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명품을 막 소유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목자부부들은 교회에서 제공되는 삶공부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Vip가 목장과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면 온 힘을 다해 생명의삶으로 인도하려고 애씁니다. 성경공부가 오픈되기를 기다렸다가 신청하는 교회, 등록인원이 미달될치라면 재수강을 해서라도 등록정원을 채우려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삶공부가 명품임을 확인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복음,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교회, 그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이 자부심이 거만함으로 전달되지 않고 희생과 사랑을 통해 한 분에게라도 더 전달되기를 바라며 몸을 낮추는 섬김의 마음을 잃지 않는 한 우리교회는 계속 하나님께 쓰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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