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4-25 18:37 수정일: 20-04-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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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신 '목회'를 (2020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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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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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 월요일 저녁에 캐나다 침례교목회자 zoom 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한 주간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목사님들의 나눔을 들어보면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온라인예배의 어려움, 재정의 어려움, 성도님들 생업의 어려움 등을 동일하게 겪고 있고 이를 놓고 마음을 합해 기도합니다.
온라인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전달받습니다. 온라인예배 시스템, 온라인헌금 프로그램, 화상을 통한 각종 모임들, 주차장 주일예배 등 모이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주 째 목회자 화상 나눔을 통해 느낀 것은 목사님들이 생각 외로 많이 초조해 하고 조급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다른 교회에 비해 우리교회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부족해서 온라인예배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조급함이고, 두번째는 구역장과 같은 교회의 리더들이 이 시기에 제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 주지 못하는 데서 오는 초조함이었습니다.
그 마음들이 백분 공감은 되지만, 감사하게도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초조함과 조급함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코로나 사태가 닥치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온라인예배로 전환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이 때를 위해 준비시켜 주신 것 같은 귀한 사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온라인예배 형태가 있지만, 저는 지금 우리 시스템이 가장 적합하고 편해서 좋습니다. 온라인예배로 전환할 때 미디어팀장 신상빈형제가 현재의 방법을 선택해 준 것이 참 고맙습니다.
두번째 감사는 목장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이때를 위해 우리 목장을 준비시켜 주신 것처럼, 각 목자님들이 목장식구들을 정성으로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목자님들의 기도제목을 전달받고 꼭 필요한 경우는 제가 직접 심방 하기도 하고 기도도 해 드리지만, 대부분은 각 목장을 통해 튼실한 교제와 목양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목회’상황이지만, 온라인이 아니라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좋은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애쓰는 대신 여전히 영혼을 보살피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다른 교회와 비교하면서 초조해하고 조급해 하는 대신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님들에게 연결되는 통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한분 한분 이름 불러가며 기도하겠습니다. 말씀 묵상하며 영적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에 있어서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저로 하여금 초조함과 조급함 대신 본질을 붙들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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