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21-12-18 21:10 수정일: 21-12-18 21:10
|
조심하되 움츠리지 맙시다 (2021년 12월 19일)
|
|
|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600
|
지난 금요일 비씨 보건청에서 새로운 규제 지침이 발표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다시 각종 모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다행히 예배 모임에 대한 새로운 규제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목장 모임은 약간의 제동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을 호스트 하는 가족을 제외하고 열 명으로 제한하였습니다. 마침 목장을 준비하는 중에 받게 된 소식이라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제가 섬기는 싱글목장은 평균 12명에서 15명이 매 주 모이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 규제가 연말연시 두 세 주간 정도에 해당하겠거니 하고 자세히 읽어보니 적어도 1월 31일까지는 유효한 지침이었습니다. 여러 낙담된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목장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와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도 어떻게든 모임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을 보며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싱글목장에 오랫동안 기도하던 vip들이 참석하고 있고 목장분위기도 한껏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맥이 끊어지면 안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였습니다.
저녁에 목장으로 모여 목장식구들과 이 문제를 나누었습니다. 규제가 다시 완화 될 때까지 열 명씩이라도 모임을 이어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감사하게 모든 목원이 흔쾌히(목자생각) 동의해 주어서 오후 내내 고민하던 응어리가 비로소 쑥 내려갔습니다.
다음 주 목장은 한 목원이 가정을 오픈하여 음식도 만들어주고, 성탄절 이브라 선물교환도 하며 축하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갑자기 규제 발표가 나서 예정대로 진행하기가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계획대로 섬기겠다고 말 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당장 열명을 추려야해서 마음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전부터 광고 된 특별한 성탄축하 목장이어서 다들 기다렸을텐데, vip를 중심으로 열명이 구성되도록 기꺼이 양보 해 준 목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오미크론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낙담하지 맙시다.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긴 터널을 우리는 함께 지나왔고 이겨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재난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앞에서 항상 긍정적이고, 믿음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쪽을 선택합시다. 조심은 하되 움츠리지 맙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