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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7-13 17:03 수정일: 24-07-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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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기적이 된 목자 컨퍼런스 (2024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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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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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열린 45차 목자컨퍼런스를 잘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는 세 번째 참석하는 목자 컨퍼런스였는데 모두 강사로 초청되어 다녀왔습니다. 목자 컨퍼런스는 미주 전역의 가정교회 목자 목녀를 위한 컨퍼런스인데 우리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도 참석하는 사람이 없어 매 번 혼자 다녀오게 되어 허전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예람목자가 신청을 하게 되어 처음으로 목자 컨퍼런스에 동행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목자컨퍼런스는 사흘 간, 위로와 격려-사명확인-사역에 대한 도전과 재헌신의 주제로 진행됩니다. 전체강의, 주제강의, 선택식강의가 있고 저녁에는 찬양과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 한 달전부터 묶여진 다섯명의 참가자가 오겹줄 기도회로 모여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컨퍼런스는 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올 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주 휴스턴 지역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으로 인하여 200만 가구가 피해를 입고 정전이 되었습니다. 행사장소인 쉐라톤 호텔도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행사 전까지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전기가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휴스턴 서울교회 건물은 전기가 들어 와 있어 마지막 순간에 행사장소를 서울교회 영어회중인 NLF (New Life Fellowship)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150명 참가자와 식사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전 날 서울교회 목녀님들이 휴스턴 코스코를 싹슬이하며 장을 보고 다음 날 환영만찬 때 스테이크를 내어놓는 것을 시작으로 매 끼니마다 놀라운 음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도저히 비상사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일사분란하게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섬겨주는 모습은 마치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섬김의 엄청난 내공을 다시 확인하는 현장이었습니다. 또한 서울교회 목자님들이 바로 전 날 싸인업을 하여 자신들의 가정을 오픈하였는데 150명 전원이 편안한 침실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처음으로 김예람목자가 참석하게 되어, 호텔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교회 체육관에서 침낭을 덮고 잘 지 모른다는 공지를 받았을때 내심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목자 컨퍼런스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왜 하필 이 때 일어나나 하는 아쉬움이 사실 컸습니다. 예람목자에게 불편하게 자야하고 잘 씻지도 못할지 모른다고 전달하니 마냥 해맑게 “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 해 주긴 했지만 담임목사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더 좋은 장소에서 더 놀라운 경험을 한 초유의 컨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를 비롯한 20여 분의 도우미 목회자들은 사흘 간 목자 목녀들을 섬기느라 정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참석자들이 편히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았습니다. 저도 목이 잠기고 몸살이 찾아와 약을 먹으면서도 섬기는 시간들이 귀하고 즐거웠습니다. 우리 목자 목녀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예람목자가 모든 순서에 진심을 다해 참여하며 많은 은혜를 받는 모습을 살짝 살짝 지켜보며 감사하고 보람되었습니다. 이번 주일 간증을 할텐데,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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