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2-08-19 10:00 수정일: 12-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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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들이 너무 이뻐요 (2012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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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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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출범한 지 만 6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가정교회 체질이 되었다고 느껴지더니 날이 갈수록 그 성숙도가 깊어갑니다.
비본질적인 문제로 인해 갈라지고 다투는 많은 교회들을 보면서, 덜 중요한 것에 분주한 많은 성도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안도의 숨도 쉽니다.
우리도 똑같은 모습으로 신앙생활 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성경적인 교회 회복이라는 정신을 붙들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하시는지 그 은혜가 고맙고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하고 나서 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있습니다.
‘내 신앙 하나 잘 지키면 된다’, ‘사람보지 말고 하나님보고 믿으라’ 등의 말입니다.
전통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들입니다.
맞는 말이지만 슬픈 말입니다.
공동체의 능력, 공동체의 은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섬김, 사랑, 헌신, 사명과 같은 단어들은 구호에 불과했습니다.
어느새 우리에게는 삶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그만 문제에도 죽자사자 달려들어 자신의 유식함을 뽐냈습니다.
지금은 죽고사는 문제 아니면 넘어갑니다.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목자부부들을 볼 때 마다 고맙고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목장식구들이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입니다.
초원모임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목원들이 너무 이뻐요’라는 말입니다.
목원의 작은 배려하나에 감동받고 격려의 말 한마디에 감격합니다.
그것을 숨길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목자들이 자신의 목장식구를 이뻐하고 칭찬할 때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일 수 없습니다.
영적부모의 모습을 봅니다.
신기한것은 그 나눔들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목자가 되어 그 목장식구들의 사랑을 직접 받고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우리 목자부부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 목장식구들이 똑같이 이뻐보입니다.
목마른자에게 냉수 한 잔 대접할 때 주님이 직접 대접받은것처럼 여기신다는 말씀이 바로 이거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지난 6년의 세월이 하나도 헛되지 않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아니라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건실하게 자란 우리 가정교회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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